총 21명 구성, 10월말까지 멧돼지 및 고라니 구제

남해군은 수확기를 맞아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효율적인 유해 야생동물 구제를 위해 최근 농작물피해방지단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달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피해방지단원 21명과 경찰 및 군부대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작물 피해방지단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서 박영일 군수는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내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내년부터 출동수당과 유해야생동물 포획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연 2회 간담회를 열어 여러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피해방지단은 오는 10월말까지 운영되며 추석 전 벌초기간인 23일, 24일, 30일, 31일, 그리고 추석 연휴인 9월 6일부터 9월 9일까지는 운영기간에서 제외된다. 포획대상은 멧돼지 150마리, 고라니 150마리이며 단 국립공원 내에서는 멧돼지 30마리, 고라니 30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대상지역은 피해지역 ‘리’ 단위로 포획하되 서식범위 및 포획방법에 따라 허가 범위를 피해지역 인근으로 축소 또는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총기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군수보호구역, 야생동물 보호 및 복원을 위한 지역 등은 피해방지단 운영대상지역에서 제외된다.

피해방지단은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원임을 알릴 수 있는 조끼를 착용하며 유해야생동물 출몰 신고 또는 피해신고 접수 시 출동하게 된다. 포획된 동물은 수렵인 자가소비를 하거나 피해농민에 무상제공, 소각·매립 등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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