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리의 새끼를 부화해 연신 먹이를 조달하는 제비 부부의 모습에 보는 이들의 입가도 미소를 머금게 한다.
제비는 한때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구경하기 어려운 여름철 새로 매년 같은 둥지를 보수해서 사용하는 습성으로 귀소성이 강하다.
흥부전에서 행운을 물어다 주는 행운의 새로 알려진 제비가 올해는 날씨와 사정상 관광지로서의 강한 면모를 보이지 못한 남해에 내년에는 어떤 큰 복을 물어다 줄 것을 기대하며, 인사를 해본다. “제비야 조심히 갔다가 큰~ 복덩이 물고 다시 꼭 돌아오너라.”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