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환군은 림프구성과 골수성 백혈병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는데 남들은 한 가지만 걸려도 살기 힘들다는 병을 둘 씩이나 앓고 있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고통스럽다.
이 병은 지난 11일 동아대병원에서 성모병원으로 옮기면서 입원실을 구하지 못한 이틀 동안 암세포 수치가 8.6%에서 무려 60%까지 급상승했을 정도로 급성이다.
올 3월 29일 동아대부속병원에 입원한 뒤 3차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다가 더 나은 치료를 위해 8월 11일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 현재 4차 항암치료중이다.
골수이식은 가족을 통한 방법이 가장 빠르므로 형제의 조직검사를 먼저 실시했지만
여동생 은미(22세)양과 형 태환(25세)군의 조직검사 결과가 안타깝게도 모두 불일치로 나왔다. 동종이식이 불가능한 만큼 이제는 타인이식을 해야하기에 골수이식 제공자를 빠른 시일안에 찾는 게 급선무다. 어머니 기점숙씨는 “가족들 중 누구라도 유전자조직이 일치해 골수이식을 받을 수만 있다면 한 고비를 넘기겠지만 결과가 안 좋게 나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빠른 시일내에 골수기증자가 나와주기만을 고대한다”고 간절히 말했다.
산너머 산인 상황에서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것도 큰 부담이다.
아버지 장유현향우는 오락실을 운영하다 실패후 현재는 이모부가 운영하는 쌀도소매점 일을 거들고 있고 어머니가 화장품 방문판매를 통해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데 이 일을 닥친 이후 회사일도 전념할 수 없어 가계가 더욱 어려워졌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형 태환(포항공대대학원 재학중)군이 학업을 중도포기해야 할 상황이고 여동생 은미(부산여대 피부미용과)양은 취업을 포기하고 오빠 병간호에 매달려있다.
매월 들어가는 2000만원의 병원비와 3천만원의 수술비 마련도 큰 부담이다.
아버지는 “내가 죄짓지 않고 자식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이런 큰 일이 닥칠 줄 몰랐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영환이가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굳굳이 이 위기를 견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영환군에게 따스한 손길이 절실한 때다.
골수이식에 대한 정보를 주실 분은 장유현(부) 010-4872-7999,
기점숙(모) 016-583-0115 번으로 전화하면 되고
도움을 주실 분은 계좌번호 국민은행 943602-01-250088 기점숙,
단위농협 121015-51-007309 기점숙 앞으로 정성을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