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7일부터 23일까지 6박7일동안 2004세계한민족축전이 서울, 경기와 제주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세계각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 및 동반현지인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한민족잔치로써 지난 서울올림픽대회 유치이후 전세계 600만 재외동포들의 모국방문열기를 모아서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이후 생체)에서 89년부터 해마다 주관해 오고 있다.

올해는 45개국 620명의 재외동포들과 동반현지인, 단체들이 참가하며 생활체육, 문화탐방, 방문견학, 시장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모국에 대한 나라사랑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20여명의 고려인과 14명의 조선족동포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이 큰 국제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의 중심에 김대우향우가 있다.

11년째 생체에 근무중인 김대우향우(읍)는 지난 02년도부터 사업협력부로 자리를 옮겨 국제협력팀을 이끌고 있는데 2004세계한민족축전은 김대우향우의 작품인 셈이다.

생체는 전국생활체육인들의 잔치인 한마음체육대회와 세계한민족축전을 연중 행사로 치르고 있다. 지난 5월 한마음체육대회를 끝내고 유럽견학을 다녀온 김대우향우는 요즘 세계한민족축전을 준비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단다. 그 와중에도 굵직굵직한 행사를 척척 진행하는 것을 보면 전형적인 남해사람임에 틀림없다. 김대우향우는 이번 행사에 1400여명의 많은 재외동포들이 신청하여 신청자선정에서부터 진땀을 뺐단다. 특히 “한밤중에도 각 국과 업무협의를 위해 날밤을 샐 때가 많지만 재외동포들에게 조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어 마음 뿌듯하다”면서 더 많은 재외동포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단다.


취재도중 시간의 반은 고향에 대해 얘기를 한 정도로 김대우향우의 고향사랑이 대단했는데 그중 스포츠파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김대우향우는 “자식들에게 꼭 자랑스런 고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고향에 내려갈 때 편히 쉬고 놀면서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과 제반여건들이 제대로 갖추어 지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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