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민선 6기 박영일 남해군수의 첫 군정수행이 시작됐다.
6·4 지방선거 당선 이후 약 20여일간 당선자 신분으로 남해군정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군정 주요현안에 대한 점검 및 이해의 폭을 넓히는 사전 예습의 시간을 가진 박 군수는 이제 취임과 함께 핵심적인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한 행정 연속성을 지켜가며 자신의 공약 사업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데 매진해야 하는 위치가 된 것이다.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라는 군정목표에서 보듯이 박영일 군정의 핵심적인 가치 기반은 지역내 각 분야에서 침체된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특히 박 군수가 새로운 신규사업보다는 군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는데 군정 수행의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고 당선자 시절에 밝힌 것과 같이 군민 다수에게 편익이 돌아갈 수 있는 공약과 사업들에 군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박영일 군수는 취임사에서 첫째로 활력을 잃은 남해의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지자체의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유치 등을 비롯한 산업동력 확보가 중대한 과제라고도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추진돼 온 산업단지 유치 과정에서 노정된 문제들을 하나씩 점검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주민의 소득과 연계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확충과 전문성 제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낙후된 도로 여건을 개선하는 등 접근성과 교통·물류망의 신속한 확충이다.
‘SOC=복지’라는 등식을 기반으로 현재 남해군민들의 삶은 물론 지역경제의 뿌리 힘을 기를 수 있는 공약을 이행해 나가는데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의 묘가 발휘되야 한다.
다수의 세부사업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닌 SOC 확충의 큰 틀에서 현재 남해군이 지닌 자산들을 연계해 내는 보다 심도있는 고민이 이어져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별된 공약들에 대한 명확한 우선순위를 부여해 남해군의 행정력을 집중시키는 것도 박영일 신임 군수의 몫이다. 큰 욕심보다는 착실하고 꼼꼼한 준비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을 이행하는데 박영일 군수와 남해군의 행정력이 한데 모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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