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환경행정협, ‘제31차 정기총회’ 열어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회장 정현태 남해군수)는 지난 24일 군청회의실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열고 최근 국토부 신규사업으로 확정된 ‘섬진강 경관보전과 생태관리를 위한 조사연구 계획수립 연구용역’ 국비예산 총 20억원의 조속한 확보를 위해 협의회 역량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국토부는 관련 연구용역을 신규사업으로 확정하고 기획재정부에 예산제출을 해놓은 상태다. 이에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정기총회 자리에서 회원지자체 지역구 의원들과 협조해 예산의 조속한 집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내년까지 국비와 함께 투입될 시·군비 총 20억원에 대한 집행계획은 국비예산 확보가 확정된 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협의회는 회원 시·군가운데 광양시와 구례군에 위치한 백운산의 ‘국립공원지정 공동 건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백운산은 1946년 미군정청이 서울대학교에 80년간 대부(2026년 종료)해 현재까지 학술림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서울대학교는 면적 116㎢에 달하는 국민의 재산 백운산을 무상으로 취득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백운산은 서울대에 일방적으로 무상양도 돼서는 안되며 산의 보존과 효율적관리,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번 협의회에서는 11개 회원 지자체 가운데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지자체장이 교체된 7개 시군의 지자체장 변경사항을 점검하고 앞으로도 섬진강과 수계 시군의 고른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남해군과 곡성군, 광양시 등 11개 회원 지자체 중 장수군을 제외한 10개 지자체 관계자가 모였으며 새만금지방환경청과 서부지방산림청,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6개 특별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협의회장인 정현태 남해군수는 “협의회장으로 제직하며 섬진강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섬진강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비록 오늘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됐지만 이후에도 11개 시군과 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섬진강을 세계적인 자랑거리로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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