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활동 중인 생태계전문가들이 남해를 찾았다.
국립중앙과학관,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성신여대자연사박물관, 국립수목원, 경기도 수산해양자원연구소 등 18개 국공사립 기관 내 55명의 생물다양성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이 지난 9일부터 13일(오늘)까지 남해군 일대에서 공동조사를 실시한다. 
이번조사는 군내 생물의 다양한 자원을 확인하고, 발견되지 못한 생태계자원의 발굴, 확보를 통한 정보기록을 위해 마련돼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7번째로 진행됐다. 
공동조사단은 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분야별 회의를 시작으로 군내 10개읍면을 권역별일정계획에 따라 조류·곤충·식물·해양 등 7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실시한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에 따라 육상·해상이 공존하는 남해에 존재하는 생물에 대한 공동학술조사, 신종·미기록종 발굴 및 정보기록, 국내 생물다양성 관련 전문 학회지에 조사내용을 투고할 예정이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연합총회를 통해 효율적인 생물다양성을 연구하기 위해 남해군을 찾게 됐다”며 방문목적을 말한 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번 조사를 통해 남해군 내 생물자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 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조사는 10년주기로 생물상의 변화를 조사할 예정이며, 지난 2007년 경주·포항 권역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또 2012년 독도·울릉도 지역에서 진행된 공동조사를 통해 독도에서 버섯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등 총 9종의 생물을 새로 발견한바 있다.
수집된 자료는 국가생물자원통합DB네트워크(www.naris.go.kr)에 등록, 국가지식포탈을 비롯해 OECD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www.gbif.org)를 통해 전 세계와 정보를 공유해오고 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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