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념일이 모여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 일컬어지며 바쁜 나날을 잠시 쉬어가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한 달이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해 5일 어린이 날, 6일 석가탄신일, 8일 어버이 날, 15일 스승의 날, 19일 성년의 날 등 작은 기념일로 이어졌던 이달은 생각만으로도 알찬 달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의 슬픔이 가시지 않은 채 맞이한 5월은 모두가 숙연했다.학교, 지역의 큰 행사들은 돌연 무기한 연기, 취소되었고 각종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도 오랜 기간 결방과 동시에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뉴스특보가 이어졌다.
가정의 달의 기쁨은 잠시 뒤로 한 채 안타까운 소식에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또한 국민 다수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았고, 남해군에서도 합동분향소를 열어 촛불문화제, 추모음악회와 더불어 플래시몹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했다.
우리는 건강한 가정이 모여야 건강한 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배운다. 가정에 대한 사랑을 넘어 불행한 소식에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보여주었던 국민들의 모습을 통해 다시금 건강한 국가에 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2014년 가정의 달 5월은 가장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달이였다고 생각된다.
/정다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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