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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금산과 상주해수욕장의 때묻지 않은 경치만큼이나 때묻지 않은 상주면민들이 하나로 뭉쳐 뛰고 웃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마을마다 의상을 맞추고, 응원도구를 준비해오는 등 시작부터 주민들의 열기가 가득했다. 특히 소분장, 각설이분장, 한복에 고깔모자를 쓰고 나오고, 소품으로 지게 등의 농기구를 이용해 관심을 끈 금양마을은 입장상을 받기도 했다.
경기는 배구, 윷놀이, 석사,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육상 등 다양한 종목별로 각 마을마다 숨은 실력을 맘껏 드러냈고, 우승을 향한 응원전 또한 뜨거웠다.
종합우승은 배구와 단체줄넘기에서 우승을 한 상주마을이 3연승을 거두며 또한번 우승기를 차지했다.
상주마을 김범식(49) 이장은 “올해는 우승을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주민들에게 “앞으로 더욱더 단합된 모습으로 상주를 이끌어 나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준우승은 금양마을이, 화합상은 두모마을, 마라톤 종합 1위는 벽련마을 윤홍규씨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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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면민노래자랑에서는 9개마을 최고의 가수들이 각자의 실력을 뽐내며 근심걱정을 털어버리는 시간이었다. 특히 각설이 공연에서는 면민들이 너나할 것 없이 서로 얼싸안고 흥겨움에 취했다.
대상은 갈매기 사랑을 부른 금전마을 김호군씨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행사를 마친 김상준(55) 상주면장은 “이번 행사는 면민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며 관광상주가 남해의 미래가 될 자신감을 불어넣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상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