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월 4일은 민선 5기 지자체의 일꾼을 뽑는 날이다.

민선이 치러진 이례 우리지역에서 많은 인물들이 지방행정을 이끌어왔다. 그 동안 잘되어진 성과들로 인해 ‘보물섬 남해군’이라는 랜드마크(land mark)로 불리 우고 있지만 지난 시간 동안 민선으로 선출된 일부 인사의 행보는 그 사람의 애초 심중(心中)을 의심케 할 만 하였다.

일일이 거론하지 않겠으나 선거의 기본적인 목적이 지역민을 위한 헌신(獻身)이 아닌 개인의 영달(榮達)을 위한 수단 혹은 중앙정치의 가도(街道)로 생각한 후보자가 있다면 이는 우리 지역의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20세기(1995년 민선 1기)의 선거에서 단체장을 결정하는 잣대는 지역민을 잘살게 해 줄 수 있느냐, 지역행정을 잘 다스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었다. 하지만 21세기(2014년 민선 6기)의 선거에서 지역민이 단체장에게 원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애향심과 지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일 것이다. 사랑과 애정으로 행하는 행정과 사업에 잘못된 선택이 있겠는가.

작은 지역사회의 장이지만 덕망을 행하여 지역민의 칭송을 받는다면 소완(小盌)으로 중앙정치를 하는 인사에 비할 바가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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