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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혁명과 국민통합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남해추진위원장 김영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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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가 손석희씨로 바뀌기 전 매주 목요일 밤 엠비시 시사토론 프로그램 '100분 토론' 진행을 맡음으로써 세간에 알려진 유시민씨.

유씨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혁명과 국민통합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이라는 긴 이름의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 전국 각 시도를 돌고 있다. "현 정치상황이 정치평론가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직접 선수로 뛰어들었다"고 말하는 유씨. 경남지역에도 유씨가 주도하는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개혁적 국민정당 경남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7시 마산시 구암동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발기인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열었다.

이날 발표된 발족선언문을 보면 유시민씨가 주도하는 당의 성격을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다. "불과 일주일여만에 1만명이 넘는 발기인이 단지 인터넷상으로만 가입한 한국정치사상 초유의 사건은 정치혁명에 대한 국민적 열망의 분출구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입증해주고 있다. 당비를 통한 운영으로 부패구조를 청산하는 반부패 정당, 뚜렷한 정책과 노선으로 고른 지지를 얻는 참여민주주의 정당,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두가 참여하는 인터넷정당으로 정당개혁을 실현하며 정치혁명과 국민통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유시민씨는 이날 경남도민일보 김주완(40·서면 남정 향우)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혁적 국민정당의 지향에 대해 "정강정책은 대중성이 있는 민주당의 강령, 조직형태는 당비를 납부하며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을 본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남해추진위원장인 김영석씨(41·삼동면 지족·사진)를 비롯한 남해추진위원들도 참석했다. 김영석 남해추진위원장은 경남추진위원회의 17인 추진위원 중에 한 명으로 선출됐다. 이날까지 경남추진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600여명, 김영석 남해추진위원장은 현재까지 남해추진위원회에 참여한 사람은 30여명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처음에는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한 모임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민주당과 명확한 선을 긋는 독자정당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창당 과정을 밟으면서 노무현이든 아니면 다른 사람이든 우리가 가장 낫다고 판단하는 후보를 밀게 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10만명의 추진위원이 모이면 이를 바탕으로 디제이피연합처럼 노무현 민주당후보와의 당대 당 연합도 모색할 것이지만 그 방식은 아래 당원들의 요구에 따라 연합하는 역디제이피 형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이렇다할 지지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남해사람들의 희망을 한데 묶어내고 싶다"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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