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호균)는 지난 16일 30여명의 다문화가족과 함께 경상남도 멘토링지원사업의 일환인 ‘도란도란 속삭임 방’을 열었다.
남해읍중촌마을회관에서 열린 이날 도란도란 속삭임 방에는 결혼이주 여성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해 육아문제, 고부간의 갈등 해소, 남편과의 대화방법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냈고,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율적으로 한국문화 정착의 비법을 공유했다.
특히 속삭임 방이 한국생활 1년차에서 8년차까지 결혼이주여성을 한자리에 엮어 서로 위안하며 의지하는 역할을 해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활력을 얻게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하희숙 담당자는 “최근 군내 다문화가족들의 자녀들이 학교에 입학하면서 가장 힘들었든 것이 학교에서 보내온 알림장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하며, “여성들의 이러한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통번역서비스를 지원하고 보다 많은 결혼이주여성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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