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 센터 내의 세탁솔 작업장이 두달 넘게 운영이 되고 있지 않아 기계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한아름센터 내 재활자립장 사업으로 초창기 관심을 끌었던 수세미 솔과 세탁솔 제작이 두달이 넘게 기계가동이 멈췄다.

세탁솔 사업은 군내 장애인들의 경제자립을 위한 수익사업의 하나로 한아름센터가 준공되기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아름센터에 입주하기 전부터 세탁솔의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따랐고, 장애인 자립사업으로 관심을 끌어 인근지역의 방송까지 나갔으나 군민들의 관심이 저조해 판매는 되지 않고 제고만 쌓여 결국 한달 반만에 운영이 중단됐다.

(주)아이템 강계홍 사장은 “장애인 경제자립 위한 수익사업으로 운영하면 홍보도 이로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홍보가 잘 안되고 있다”며 “어느 정도 판매가 돼서 자재비나 인건비 등이 들어와야 운영을 할 수 있다”며 언제 재가동이 될지는 확답하지 못했다.   

또한 지체장애인남해지회 박용길 회장은 “군수님도 향우회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고, 자체에서도 행사 장려품으로 이용해달라고 했는데도 군민들의 관심이 부족하다”며 “현재는 판매가 시급한 문제라 11월에 열리는 승첩제에 판매·홍보코너개설을 신청한 상태”라고 했다.

이번 세탁솔 제품의 경우 판로개척 문제에 대해 일부에서는 “상품에 대한 시장성이 얼마나 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타 지역 중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사업이 성공한 사례를 보면 거제가 인근 조선소에 장갑을 납품하고 있고, 울산의 경우 병원 세탁물 처리나 쓰레기 봉투 제작을 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주변의 기업체나 상황을 잘 활용한 경우이다.

한아름 센터 박세진 시설장은 “사람들이 아파트 베란다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고 요즘 아파트를 준공할 때도 베란다 정원을 많이 설계하니 이를 활용해 원예사업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한 “현재 장애인들이 배우고 있는 나전칠기를 이용, 핸드폰 줄이나 열쇠고리 판매도 생각중이다”라고 말했다.

장애인 자립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업선정이나 접근성 등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고, 군과 군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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