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박홍수 의원(열린 우리당)은 지난 7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문제를 집중 추궁하면서 창선 수산자원보호구역의 95%해제를 재확인하고, 남은 5%구역도 완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준비한 자료를 제시하며 남해 인근 바다는 광양제철과 하동화력, 삼천포 화력발전소 등의 공단에서 흘러나온 온수로 이미 바다의 기능을 상실했는데 서대ㆍ광천ㆍ지족 등 3개 법정리를 해제지역에서 제외한 것은 단순한 규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농가창고도 제대로 짓지 못하는 등 생계유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없어 주민들은 고통을 겪어 왔다며 창선 수산자원보호구역의 전면 해제를 촉구했다.

이날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충분한 자료를 수집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한 후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남해의 경우 타 지역보다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폭이 다소 크기 때문에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추가 해제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용역 결과보다 더 해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최종적으로 확정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며 그동안 수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고통 받았던 주민들이 생계보장을 위해서도 서대 등 3개 법정리도 추가로 수산자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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