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 선거가 다가왔다. 그간 수다한 선거 경험을 우리 국민들은 겪었으나 선거민과 피선거인의 바른 선거 자세는 보기 어려웠고, 당선된 피선거자의 책무 실적은 더더욱 보잘것없는 것을 보았다. 이런 경향이 피선거자의 자질은 향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발전해 가는 길이 요원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간 형식적 민주주의 선거제도를 이용하여 개인적 출세자는 많았지만 지역과 국가의 바람직한 발전이나, 국민 모두가 기대하는 발전은 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 공화국 정체하에 정치투쟁은 큰 의미가 없다. 국가와 국민이 원하는 것은 후진된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선진 된 법과 정책을 전개하여 국가 발전과 국민의 행복. 균형된 생활 향상을 쌓아가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제도라 하겠다.
 금번의 선거기를 맞이하여 도지사, 군수, 도의원과 군의원을 군민들이 선출하게 된다. 필자는 남해 군수 선출에 있어서 군수 입후보가 자신들이 선거에 임하는 자세로 최소한 “하지 말 것 5가지” 와 “해야 할 5가지”를 성경에서 말하는 “십계명” 용어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제시하며, 이를 실천해주기를 기대한다.

1.하지말것
(1) 부정선거를 하지 말 것이다. 음성적 사조직을 만들어 그들의 지지자에 대한 선거운동과 조직원 증원, 조직원끼리 향응, 금전거래 등을 비밀로 하면서 공명한 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2) 상대편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인신공격, 허위 날조, 유포, 험잡는 언행을 하지 말 것이다. 이런 방법은 상대편도 하게 되면 피차간에 피해를 입으며, 군민들을 혼탁한 분위기 속에 편가르게 하는 것이다. 후보자는 자기 정책 소견만 객관적 입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3) 상대편 후보자를 고소, 고발하지 말 것이다. 부정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판단하여 공정하게 처리하는 것이 지지자 측의 감정대립을 안 하게 하는 방법이다.(4) 편가르는 언행을 하지 말 것이다. 어느 면(面), 어느 마을, 어느 성씨, 어는 단체, 어느 기관이 어는 후보자를 많이 지지한다는 등의 언사는 비록 근거 있는 사실이라 해도 군민을 편가르는 방법이기 때문에 군민 간의 감정 대립을 조성하게 된다. 선거후 감정을 만들어서는 아니 된다. (5) 추상적 공약을 하지 말 것이다. 재정과 관련된 공약은 지방 관청의 능력을 벗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실천 가능성이 희박하다. 자치단체 장은 정치력이 없기 때문에 자기의 이상을 과대 주장하는 것은 군민을 기만시킬 우려가 있다.

2.해야할것
군수로 당선된 사람은 기쁨과 웃음보다 군수직 책임감과 의무감이 앞서가는 것이 정상적 자세라 하겠다. 공직자는 정신자세가 바르면 업무 수행능력도 향상된다. 무거운 마음으로 들어간 군천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으로 군청문을 나가겠다는 자세를 갖어야한다. (1) 군수 자신을 포함하여 공무원 들의 청렴한 자세와 능률적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전산 업무시대의 공무원 업무는 공정하고, 공개적이며, 능률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런 반면에 부정과 태만, 요령으로 근무할 수 있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2) 군청과 산하 기관의 재정 낭비가 없게 철저한 감시감독을 해야 한다. 재정 배정과 집행에 공정하고, 비효과적 예산편성과 비효율적 집행이 없게 해야 한다. (3) 군의 각 산업개발 및 번영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농축산업, 수산업, 상업, 공업, 서비스업을 업자 책임의 경영이라는 방관 자세를 떠나, 개발과 번영을 이끌어주는 정책과 지원을 펼쳐야 한다. (4) 군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건강, 복지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마을 단위 신체 부자유 노인의 보살핌과 지원정책 등이 있어야 농촌 사정에 맞는 것이다.(5) 군의 재정 획충과 조달 능력을 발휘할 것이다. 군수를 주축으로 유능한 인재를 섭외 조직하여, 산업도입, 개발, 개선 등 정책을 전개하여 재정 자립기반을 확충할 것과 정부 재정을 지원받는 정책개발도 주력하여야 한다.
군수 업무를 기존 일반행정 관리자로 인식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이다. 현실과 미래가 요하는 군수 자질은 군의 발전과 군민의 생활 향상을 위한 발전적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자라야 한다. 금번 지방선거기를 맞이할 남해군민과 군수 지망자들은 선거기를 1일 행사처럼 가볍게 맞이하지 말고, 심사숙고하며,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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