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구치현 고교생 25명 제빵 체험

  
 
 
  
 
  
남해전문대학(학장 김웅렬)이 자체 개발한 향토음식인 유자빵이 일본 학생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지난 8일 경남도의 국제 자매도시이자 경남교육청과 교육 및 학예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일본 야마구치현 고교생 25명은 남해전문대학을 방문, 유자빵과 마늘빵 등 각종 기능성 빵 제작 체험 학습을 가졌다.

이날 학습은 남해전문대 호텔조리제빵과 교수와 학생들의 빵의 유래와 조리사의 신념과 철학, 빵 제작도구의 원리 등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시작으로 실제 일본학생들은 반죽과 발효, 성형까지 제작 과정을 참여해 제빵기술을 체험했다.

특히 직접 제빵과정을 체험한 이들은 남해전문대학이 지역에서 생산된 유자를 소재로 자체 개발한 유자빵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실제 제빵을 체험했다.    

이어 시식회에서 완성된 빵을 먹어 본 일본학생들은 "유자빵에서 나오는 향에 일차적으로 매료됐고 지금까지 먹어온 빵과는 다른 독특한 맛은 일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실습을 지도한 교수는 "일반적으로 유자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생산되지만 한국산 유자는 향이 진하고 독특해 후각에 민감한 일본인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 학생들은 동ㆍ서양 조리실을 견학을 통해 조리 시설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교육간 상호교류를 통해 경남도와 우호증진을 위해 이뤄진 이번 체험학습은 음식문화에 대한 양국간 비교체험의 자리가 됐었을 뿐 아니라 지역의 유자나 마늘을 소재로 자체 개발한 유자빵 등 기능성 빵에 대한 가능성을 진단한 뜻깊은 자리로 평가됐다.

한편 요리제빵분야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남해전문대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에 불고 있는 한국음식 열풍을 제빵분야로 이어 나가도록 유자빵의 보급과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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