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고등학교에 만들어지고 있는 국제 C급 규모크기의 잔디구장과 정규 풋살구장 크기의 다목적구장이 한창 공사중인 장면.
 

축구의 메카 남해군의 명성에 어울릴만한 중·고 축구팀의 창단을 눈앞에 두고 있어 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성 중·고등학교(교장 정인우)는 축구부를 창단하기로 결정하고 기숙사와 감독, 코치 등 창단에 필요한 대부분의 준비를 마쳤다. 해성중·고는 선수영입과 잔디구장 조성에 막바지 힘을 쏟아 창단을 오는 12월 1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해성고등학교 최성기 선생은 축구부 창단배경에 대해  “대부분의 축구부들이 고비용으로 선수를 키우고 있어 아쉽게 자신의 꿈을 접어야했던 꿈나무들이 많다”며 “저 비용, 고 효율성을 갖춘 학교 직영 축구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창단 한다”고 설명했다.
해성고는 3가지로 요약되는 중·고 축구부 창단의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내년 말 완공되는 잔디구장과 10월 말에 완공되는 우레탄 다목적 구장을 완비하고 인접해 있는 남해스포츠파크, 남면공설운동장, 해성학원의 기숙사와 급식소를 활용하는 등 완벽한 축구 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율학교의 특성을 활용한 테마식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해 축구부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과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의 협조를 바탕으로 최고의 지도자 박경화 감독과 김태영 코치로 지도자 구성을 완료하고 학원축구의 문제점을 극복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축구부의 첫 감독으로 나선 박경화 감독은 “원래 꿈이 학원축구를 만들어 훌륭한 선수들을 키워내는 것이 꿈이었다”며 “학원축구가 잘되어 전국을 제패 할 수 있는 좋은 프로선수들을 발굴해 남해축구가 번창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해성고는 중·고 축구가 탄생하면서 가져다 줄 수 있는 파급효과 또한 많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구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중·고 동계훈련지로 이용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단일대회를 남해군에 유치할 수 있는 자신감 ▲축구부 학생 주소지 이전으로 남해군 인구 유입 ▲대한축구협회에서 구상중인 전국 최초 축구학교 신설 가능성 ▲초·중·고·대학과 연계된 시스템으로 실업축구팀 창단 가능성 등이다.


이제 남은 것은 해성 중·고 축구부가 올바로 뿌리내려 축구를 하고 싶어하는 많은 학생 선수들이 해성 중·고 축구부를 거쳐 훌륭한 선수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군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후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장민주 기자 ju092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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