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일주일 앞둔 지난 8일, 남해읍 양지마을 들녘에서 타악예술단 다물(회장 박경임) 단원들이 한 해 풍작과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하고 있다.
지신밟기는 정월 초사흘부터 정월대보름 사이에 행해지는 세시풍속 놀이 중 하나로 지신(地神)을 밟아 잡귀를 쫓아내고 연중 무사와 복이 깃들기를 비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14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마을의 안녕과 무사 평안을 비는 지신밟기 행사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에서는 지난해 3000여명의 관광객 및 군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던 상주면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비롯해 설천면 덕신줄다리기, 이동면 화개배선대 등 8개면에서 스무 남짓한 정월대보름 행사와 마을 동제(洞祭)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 무형문화재 26호로 지정돼 남해군을 대표하는 정월대보름 행사인 남면 선구 줄끗기 행사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사고의 방제작업으로 인해 아쉽게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관련기사 10면>
/정영식 기자·사진 뉴시스 차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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