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7개 해안시군 (창원, 거제, 통영, 고성, 사천, 하동, 남해) 중에서 남해군이 산업발전 입지조건이 가장 열악한 요인 때문에 현재까지 타 시군보다 발전에 낙후되고 있다. 현대의 3대산업은 농업과 서비스업(관광산업과 레저산업), 공업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 인구를 모으는 산업은 공업과 서비스 산업이고, 농업은 인구를 모으는 산업이 아니다. 농업은 자연환경에 따라서 인구증가와 관계없이 성장산업이 될 수 있고, 쇠퇴산업도 될 수 있다. 남해군은 기후조건만 제외하면 농토가 협소하다는 것이 농업지역으로써 단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온난화한 기후를 이용한 시설농업을 발전시킨다면 비용절감과 품질향상으로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남해군은 인구를 모으는 산업, 즉 공업과 서비스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남해군은 인구도 감소하고, 경제력도 취약한 상태로 세월을 허송하고 있다. 인구를 모으는 공업과 서비스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다른 보완적 조건을 구비하게 되면 이 두 개의 산업은 양적 및 질적 증가를 할 수 있다. 이점에 있어서 다음 5대조건 사업을 점진적 사업으로 육성해 간다면 남해군은 발전의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첫째, 교통개선 조건이다. “남해고속도로”는 남부전남도와 서부경남 및 부산을 연결해주는 산업도로이면서 많은 인구가 왕래하는 도로다. 이 고속도로에서 남해군으로 들어오는 하동군 국도나 지방도로를 넓은 왕복 2차선으로 넓혀주며, 커브길도 개선해 남해군을 방문하는 인구는 더 한층 증가할 것이고, 남해군에 공업이나, 서비스 산업을 개설하려는 사업가도 증가할 것이다. 동시에 남해군의 지방도로도 왕복2차선 또는 1차선이라도 도로폭도 넓히고, 많은 커브길을 직선도로로 과감히 개선하게 되면 자가용시대의 인구왕래와 산업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점은 경운기나 트랙터로 농사하는 농민들의 안전과 농사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둘째, 주거개선조건이다. 새마을운동과 사업으로 말미암아 마을도로는 넓혀졌으나, 밀집된 마을에 빈집을 허물고 공해성의 슬레이트 지붕도 정리하는 것이 미래의 전원주택식 문화촌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낡은 빈집은 소유자가 속히 허물게 하고, 그 집터를 다른 용도 ( 채소전, 과수목, 관상수, 산축가옥)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며, 식수와 폐수 시설은 영구적이며, 안전시설로써 문화촌다운 형태로 개선하여 생활에 불편과 불결함이 없게 하여 공기 좋은 농촌에서 도시생활형식을 할 수 있게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교육개혁조건이다. 농촌 인구가 감소하는 요인 중 하나는 자녀의 교육여건이 도시 교육보다 뒤지기 때문이다. 도시교육의 단점을 닮지 않고, 농촌교육의 장점을 살려 교육 시설개선과 기숙사 개설, 교사의 자질 (인품, 열성, 사랑) 향상으로 학생들의 면학열의를 갖게 하면 자녀교육문제로 이웃지역민이나, 도시인, 출향민도 남해군으로 이주해 올 것이다. 해성고등학교의 발전적 사례를 참작하여 남해군에 있는 모든 중, 고등학교는 전국 상위권 영역을 목표하여 관계자들이 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발전은 교육자나 교육당국의 역량만으로는 불가하다. 그 지역민과 향우, 산업체까지 협조함으로써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문화발전 조건이다. 문화를 형성하는 것은 역사적 유적지, 유물, 관광지, 관광사업, 레저업, 문화인다운 인격 성숙 등이 총체적으로 조화롭게 결합되어야 한다. 남해의 역사적 유적지와 현재의 관광지를 순차적으로 미화시켜야 하고, 숙박시설과 각종 레저산업을 관광지와 인구지역에 증설하여 남해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감탄할 수 있는 문화지역으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는 것, 노는 것, 쉬는 것, 먹는 것 등이 종합적으로 아름다운 남해문화로 장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산업 유치 및 발전 조건이다. 기존의 일반농업 외에 특수농업을 육성하여 열대과수원과 유기농업을 주력할 것과 소규모의 농공단지 또는 기계, 전자 공업 공장 등을 특혜로 유치하여 공해 없는 공업지역을 조성하는 것이다. 광양공업단지와 사천시의 항공우주산업단지는 남해대교와 창선, 삼천포 연륙교를 이용할 때 남해는 공업입지조건이 나쁘지 아니하다. 공장 설치 여건만 좋게 만들어 준다면 소규모 ( 종업원 50~100명이상 ) 공장은 저비용 생산지를 찾는 것이다. 즉 공장부지, 종업원 주거지, 전기, 수도, 폐수, 인력 등의 공급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남해군 인근의 2개의 대규모 산업단지의 하청업체 또는 가공업체가 전술한 4대 조건을 남해군이 갖추게 된다면 고현, 서면, 설천, 삼동, 이동, 창선면 지역등은 교통적인 면에서 공장유치 가능성이 높고, 남면, 상주, 미조면은 관광업과 레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렇게 각면의 산업이 활성화되면 남해읍은 상업지역으로서 성장하게 된다. 이런 산발적 지역 발전이 먼저 시작되면 여타지역은 순차적으로 파급적 발전을 갖게 되어 남해군 전체의 발전을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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