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1만여 개체 정도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져 국제멸종 취약종으로 분류된 검은머리갈매기가 남해 설천면 인근 갯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오전 뉴시스 서부경남취재본부 차용현 기자의 카메라에 담긴 검은머리갈매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번식 때 머리가 검게 변하고 검은 부리와 붉은 다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주로 갑각류나 어류를 잡아먹고 사는 검은머리갈매기는 다른 갈매기류와는 달리 겟벌 해안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 전문가에 따르면 남해 강진만과 동대만, 사천시 광포만에서 약 150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갯벌이 건강한 곳에서 볼 수 있고 국내 서해안 일부와 중국 동북부 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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