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환경행정협, 지난 17일 정기총회서 이같이 밝혀

‘환경콘서트’ 등 2014년 사업계획, 심의·의결 하기도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회장 정현태 남해군수)가 환경부와 함께하는 ‘2014년 세계 물의 날 행사’ 유치를 추진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7일 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제30차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의결했다.

‘세계 물의 날’은 지난 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매해 3월 22로 지정·선포됐으며 수자원 보존 및 먹는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와 정부·국제기구·민간의 참여와 협력을 증진키 위해 제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부터 정부차원의 기념식 및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간 총 16회의 환경부 주관 행사를 실시했다.

오는 2014년에는 UN이 선정한 ‘물과 에너지’라는 주제로 물의 날 행사가 펼쳐진다.

협의회는 ‘세계 물의 날 행사’를 유치해 섬진강에 대한 국가적 관심도를 높이고 지난 9월 있었던 섬진강 선언 실현의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섬진강의 생태적 가치를 유지한다는 목적으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물의 날 행사유치제안서를 중앙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행사 유치에 성공할 경우, 내년 3월 22일 하동송림공원에서 관련부처 장관과 자치단체장 등 1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가 치러지게 된다.

행사내용으로는 물과 에너지 관련 공연과 유공자 포상, 물과 에너지 퍼포먼스, 영호남 지자체 전시관 개설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협의회는 ‘세계 물의 날 행사’에 맞춰 내년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하동송림 내 야외행사장에서 ‘물과 에너지 환경축전(Water & Energy Nexus)’을 펼칠 계획이다.

환경축전에는 협의회 소속 시관과 특별기관, 그린스타트 영호남 네트워크, 한국수자원 공사, 섬진강 주변 기업체 등에서 약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물과 에너지 토크쇼(하동문화체육센터)’, ‘에너지 관련 지역홍보 부스’, ‘섬진강과 연계한 지역특산물 및 산업전시’, ‘포스코·하동화력발전소 기업환경 홍보관 운영’등 다양한 환경관련 행사가 열리게 된다. 또한 시와 그림, 동요대회, 자전거타기, 벚꽃 환경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곁들여지게 된다. 협의회는 행사유치에 실패할 경우 자체계획에 의해 환경콘서트 등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세계 물의 날 행사 유치 의결 외에도 여러 가지 2014년 사업에 대한 심의가 함께 열렸다.

협의회는 2억 4천만원의 예산으로 ‘각 시군 자율사업 및 토종어류 방류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며 ‘섬진강 수생태계 변화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에 3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도 협의회는 내년 한 해 섬진강 자전거길의 이용율 제고를 위한 ‘섬진강 자전거길 탐사’,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한 섬진강 체험수기 공모전’, ‘섬진강 포럼 정례화’ 등의 사업을 꾸려가게 된다.

2014년 사업계획 심의에 이어진 발전방안 제안에서는 ‘협의회 내 유급·상근 사무국장및 간사 배치’, ‘섬진강환경대상 제정’ 등의 의견이 도출돼 실무협의회를 거쳐 추진키로 했다.

한편 올해 마지막으로 펼쳐진 이날 정기총회에는 정현태 회장을 비롯해 조유행 하동군수, 송영선 진안군수 등 소속 시·군 관계자와 특별기관인 새만금지방환경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정현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협의회는 ‘섬진강 선언’이라는 역사적인 행사를 가졌다. 이는 협의회 출범이후 10여년 간 많은 시·군이 협의회의 기틀을 다지고 헌신한 결과라고 본다. 오늘 회의에서는 내년도 주요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협의회 소속 지자체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는 2014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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