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뽑는 전략·높아진 인지도 '효과'

도내 각 대학교 신입생 등록이 마감된 이 즈음 진주교대를 제외한 도내 4년제 대학 대부분이 정원확보 조차 못 할 정도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남해전문대는 무난히 정원확보에 성공해 관심을 모은다. 

도내 4년제 대학이 정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는 국내 전체대학 정원보다 사상 처음으로 대학 응시자수가 적다는 객관적 상황 때문이며 2개 이상 대학에 중복합격한 학생들 가운데 등록포기를 원하는 이들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중순 5.9대 1이라는 도내 전문대중 가장 높은 입시경쟁율을 보였던 남해전문대의 경우 26일 현재까지 도내 다른 대학들과 달리 신입생 정원확보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 

전문대 입시관계자들은 "모집경쟁률은 높았지만 다른 대학과의 중복합격자 중 등록포기자가 많으면 정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내심 우려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말 1차 신입생 등록을 마감한 이후 현재까지 각 학과 정원확보로 고민한 적은 한번도 없다"면서 "1차 합격자중 등록포기자 수도 지난해 보다 오히려 많이 줄었으며 각 학과마다 늘 모집정원의 2-3배 정도는 되는 예비합격자를 확보하고 있었다"며 신입생 등록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남해전문대가 올해 신입생 정원확보에 무난히 성공한 것은 학교측의 남다른 입시전략과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인지도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남해전문대 이병윤 산학협력과장은 "다른 대학과 달리 수시모집 등을 통해 정원의 66% 가까운 신입생을 학기중에 미리 뽑아두는 우리 나름의 독특한 입시전략이 좋은 효과를 낳은 것 같고 취업률 100% 등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학교 지명도로 인해 소신지원자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한 후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대학정원자 수 보다 지원자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다른 전문대들 역시 높은 취업율을 보이고 있어 이후 우리의 최대과제는 적극적인 면학분위기 조성을 통한 학생들의 취업수준 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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