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2013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기관 표창

남해군이 최근 2013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심사결과 우수사례에 선정,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특별상을 수상한다. 사진은 폐기물 고형연료 판매로 높은 세외수익을 올리고 있는 환경수도과 자원순환팀 김원근 팀장이 고형연료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전국에서 보기 드문 MBT시설(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 폐기물 전처리 시설)을 갖춰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환경강군 남해군이, 폐기물을 자원화해 세외수입을 증대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심사결과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남해군은 안정행정부가 시행하는 2013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심사결과 세입 증대 분야 우수기관에 선정, 29일(오늘)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특별상(서울신문사장상)을 받게된다. 시상식에는 김종원 환경수도과장과 김원근 자원순환팀장, 서성은 담당자, 임종출 참여예산팀장 등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해군은 MBT시설을 통해 올해부터 부숙토와 고형연료를 혼합한 혼합고형연료를 생산, 생산량이 많으면서 발열량 또한 kg당 4000kcal에 달하는 고효율고형연료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환경수도과 김원근 자원순환팀장은 “남해군 MBT시설은 지난 2011년 준공후 고형연료와 부숙토를 생산해 필요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해왔으나 지난해부터 무상공급을 판매로 전환, 지난 8월까지 총 7400만원의 세외수입을 기록했다”며 “현재 우리군에서는 RPF(플라스틱고형연료)와 부숙토를 혼합한 고형연료로 이전에 비해 생산량을 끌어올려 월 평균 200톤의 연료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생산된 연료의 발열량 또한 우수해 판매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군 MBT시설의 고형연료 생산 공정을 살펴보면 생활쓰레기(종량제봉투)가 바이오리엑터(BIO REACTOR·생물반응기)에 투입돼 파봉과 유기물 분해, 생물학적 건조, 감량의 과정을 거쳐 1차 트롬멜스크린에 보내진다. 폐기물은 1차 트롬멜스크린을 거치며 유기물과 가연물로 분류되고 유기물은 발효시설에서 발효와 수분제거과정을 거친다. 또한 가연물은 풍력선별기에서 비닐류 등 가연물이 제거되고 고형연료로 변하게 되며 발효시설을 거친 유기물은 2차 트롬멜스크린에서 이물질 선별과정을 거친 후 부숙토로 만들어진다. 고형연료와 부숙토는 다시 혼합과정을 통해 혼합고형연료로 재탄생하게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혼합고형연료는 전북 익산시 모 에너지 생산회사에 판매된다. 지난8월까지는 톤당 2만원에 판매해 7400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렸으나 지난 7월부터는 톤당 2만4000원에 판매키로 재계약을 체결해 폐기물 연료 판매로 인한 남해군 세외수입은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김원근 팀장은 “남해군이 그동안 폐기물처리와 자원순환 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우수기관 선정과 같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버리면 쓰레기가 되고 모으면 자원이 된다는 신념으로 자원재활용과 세외수입 증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효율화우수사례 시상에서는 전국 3개 기관이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며 5개 기관이 국무총리상을, 12개 기관이 장관상을 받게된다. 특별상에는 남해군을 포함한 6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한 26개 기관에는 기관표창과 함께 소정의 교부세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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