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매결연도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중국으로 향했던 하영제 군수 일행이 14일 간의 중국방문일정을 소화하고 11일 남해로 돌아왔다.

군수 일행이 방문한 도시는 ▲호남성 익양시 ▲강서성 정강산시 ▲감숙성 돈황시 세 곳이었다. 이들 세 도시는 남해군이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 북경대표처에 교류협력대상도시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라 북경대표처가 군에 추천해준 도시이다.

중국의 이들 세 자치정부는 우호교류관계를 맺길 원하는 남해군수를 초청하면서 의장뿐만 아니라 경제, 관광, 문화, 교육, 체육 등 각 분야의 대표자들을 동행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방문에는 김노원 의장, 박정달 농업기술센터소장, 송인갑 농협남해군지부장, 차근열 상공협의회장 등이 동행했다.

군은 하 군수의 중국방문 성과를 설명하면서 하 군수가 이들 세 도시를 차례로 방문하여 각각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덧붙여 현지 방문결과 세 도시는 각각 고유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호남성 익양시에 대해 군은 호남성의 대표적인 중심도시로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대도시로 앞으로 남해군이 산업·문화·교육 등 종합적인 교류를 할 수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강서성 정강산시는 중국 혁명의 근거지였던 역사성 때문에 중국 중앙정부가 중요시하는 도시로 앞으로 남해군이 중국 중앙정부에 접근할 일이 있을 때 연결통로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감숙성 돈황시에 대해 돈황시는 광활한 사막지대에 위치한 고대 실크로드 중심도시로 다양한 불교문화와 유적들이 많아 돈황시의 사막 지평선과 남해의 바다 수평선을 주제로 하는 관광교류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군이 발빠르게 중국의 자치단체와 우호교류관계를 맺고자 하는 것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정부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에게 제공할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웃나라로 고개를 돌릴 때 그에 맞추어 남해군이 청정 농·수·축산물을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터는 전초기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이들 3개 도시와 공무원 상호교류, 대학생 파견, 문화교류 등 우호교류의 폭을 점차 넓혀가면서 정식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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