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중풍노인 70명 수용가능, 부양가족 부담 경감 효과 커


지난해 3월 군민들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왔던 실비노인요양원 건립사업 남해유치 성공 소식, 그 소식이 알려진지 1년6개월만에 남해실비노인요양원 건립사업이 첫 삽을 떴다.

남해병원 장명세(41) 원장이 대표이사인 사회복지법인 벽천재단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남해병원 뒤쪽에 새로 지을 남해실비노인요양원 건립부지에서 요양원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이 기공식에는 하영제 군수와 김영조 경남도의회 부의장, 최채민 의원 등 실비노인요양원 건립사업을 남해에 유치하는 데 온 힘을 쏟았던 사람들과 군내 기관사회단체장, 그리고 화방복지원장인 효천스님 등 군민복지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사회복지법인 벽천재단의 실비노인요양원 기공을 축하했다.

 
 
                                               남해실비노인요양원 시삽 모습.
 
이날 기공식에서 장명세 대표이사는 그간의 경과와 요양원의 규모,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실비노인요양원 건립으로 남해군이 다른 지역보다 노인복지분야에서 앞서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오늘까지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하영제 군수는 “남해병원의 열의와 군민들의 공감대가 함께 이뤄져 오늘 이 기쁜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화방복지원과 여기 실비노인요양원이 서로 연계하는 노인복지시스템을 발전시켜 이를 바탕으로 남해군을 장수촌, 실버촌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격려했다.

김영조 부의장은 “요양원을 이뤄냈으니 이제 치매병원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다시 힘을 모으자”고 참석한 사람들에게 힘주어 당부했다.

 
 
                                               남해실비노인요양원 조감도.
 
남해노인실비요양원은 국비 5억542만8000원, 도비 3억5380만원, 군비 1억5162만8000원, 재단출연금 5억5600만원(부지매입비 포함)을 합쳐 모두 15억6685만6000원을 들여 짓는다. 요양원은 부지면적 1076평에 연건평 483평으로 지하1층 지상 3층 건물로 내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남해실비노인요양원의 입소대상은 65세 이상 노인이며 수용인원은 70명이다.

실비노인요양원이 운영되면 운영비의 70%를 보조받게 돼 입소노인들의 실비부담은 크게 경감된다. 이에 따라 치매나 중풍을 앓는 부모를 모시는 가족들은 정신적·경제적·시간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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