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군청회의실에서 해수욕장 운영 평가회를 가졌다.
 
  

군내 해수욕장 운영 평가회는 지난 20일 군청 회의실에서 하영제 군수와
문화관광과 관계자, 해수욕장 번영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남해군은 ■해수욕장 운영 평가보고서■에서 올해는 경기침체로
알뜰 피서객들이 전체적으로 늘었고, 민박보다는 고급화된 숙박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 맞는 시설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화장실과 부대시설이 불편하면 자동차 등 교통시설을 이용해
피서장소를 옮기는 변화된 피서문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해수욕장 관리와 문제점들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상주해수욕장
번영회 측은 자연환경, 수목보호를 위해 취사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계절영업을 허용해서는 않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월포.두곡 해수욕장 번영회 측은 천막, 취사를 허용하지 않으면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떠나게돼 수입이 생길 것이 없기 때문에
취사를 허용해 달라고 주장했다.

군은 관광문화에 대한 지역민의 의식 부족으로 각종 호객행위,
바가지요금, 시설물관리 미흡 등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주민들의 의식이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수욕장의 민박관리에서 심야 호객행위의 단속이 곤란했던 점도
문제점으로 나타났고, 민박안내와 관광안내의 통합 운영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해수욕장번영회 관계자들도 문제점을 보고한 후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중화장실 관리와 관련 상주번영회장 측은 해수욕장 이용자들이 모래
묻은 발로 샤워장과 화장실을 출입해 잔모래가 침전해 배수구가 막히는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관리자 교육의 강화와 위반자 처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해수욕장 운영자들은 해수욕장 쓰레기 처리의 문제에 있어
재활용품 분수수거가 잘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재활용 분리
수거통과 음식물 쓰레기통 확대 비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유수면점유 사용허가관리에서 사업자들간 갈등이 야기됐던
유람선 접안시설 및 수상레저 등 수상안전법 적용에 관한 세부 평가
에서는 사용수칙 준수와 이용자들에 문제점을 알리는 역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교통질서와 주변 환경 정비에 관하여 해수욕장의 수용능력을
초과하는 주차시설 부족 현상과 상주해수욕장을 제외한 3개
해수욕장에 대한 예산의 부족으로 주변 환경 정비가 미흡했다고 지적됐다.
상주해수욕장 시범점포와 샤워장 추첨에 관해서
지역주민의 불신과 민원이 발생한 사실과 관련,
상주번영회장 박영운씨는 공개추첨으로 당첨돼 공정하게 처리 된 일
이라고 말했다.
군은 해수욕장 번영회 집행부에서 노른자위의 시설물을 운영한
사례는 지역주민들에게 불신과 민원발생의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수정화처리와 관련, 최홍규 보건소장은
■오수정화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수를 하천으로 보내는 행위에 대하여 식품위생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상주해수욕장의 백사장 파라솔과 튜브 이용료 부당 징수에 대하여
민원이 발생한 사실에 대하여 상주연합청년회장 이상철씨는
 부당 요금징수의 민원제기 사실에 대하여 사실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평가회 도중 월포 번영회장 김성진씨는 해수욕장 운영 예산이
상주해수욕장 한 곳에 과다하게 책정되었고, 상주해수욕장
위주의 회의 진행에 대하여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며
균형적인 해수욕장의 시설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