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각종 여가활동이나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해군에서도 공무원 주5일 격주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6월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5일 근무제 확산에 따른 직장인 여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여가생활로 ‘동호회 등 취미활동을 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다면 군내에서 직장인들이 취미활동이나 자기개발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문화나 교육프로그램은 얼마나 될까?

현재 군, 문화원,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서 주민들의 문화교육확산과 여가생활을 위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교양교실 등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컴퓨터 교육과 스포츠 댄스, 차밍교실 등이 있고, 문화원은 풍물·수지침·요가교실 등 약 13개의 교양교실을, 남해도서관은 서예교실, 일본어교실, 독서토론교실을, 제일고에서는 꽃꽂이, 도자기 공예강좌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평일 주간에만 열려 정작 수요가 높은 직장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는 제한되어 있다.

군내의 한 사설학원은 직장인들의 건의로 인해 새벽반을 따로 개설해 운영할 계획을 가질 정도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또한 문화원으로 여성직장인들이 직장인 이용시간대의 강의개설을 요구하는 건의도 많다. 

남해문화원 이호균 원장은 “그렇지 않아도 강의개설 건의를 많이 해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며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와 강사를 초빙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강의 개설이 당장은 힘들지만 계획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에서 직장인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교육프로그램으로는 군내에서 운영되는 사설학원이 있다. 이도 요가, 서예, 국악 학원 등 고작 3∼4개 정도라 직장인들이 사설학원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다.

이렇듯 군내에서 직장인들의 취미나 자기개발 등을 위한 여가시설이 한정적이고,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 강좌를 개설해달라는 건의가 많은 만큼 공공기관은 직장인들을 위한  강좌를 개설하거나 강좌시간을 재편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한회연 객원기자 happy@s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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