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리는 예전부터 남해군의 관문으로서 이용되어온 곳으로 남해대교 시대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남해 관광의 1번지가 되었고,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에게 수많은 추억을 안겨주었으며 우리 남해 군민들에게는 다양한 기억과 이야기 그리고 남해군 수입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였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국도 19호선 4차선 확포장 사업의 일환으로 제 2 남해대교가 건설되게 되면 하동 노량 지역에서 남해 감암 뒷산 터널을 이용하여서 월곡지역으로 연결되는 4차선을 통해 차면 지역을 지나서 고현 방월 지역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는 노량이 직접적인 교통의 지역에서 제외되는 것을 이야기하며 많은 관광객들은 남해의 첫 인상을 감암지역의 터널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남해 노량보다는 하동 노량이 더욱 관광 명소로 부각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는 예전 남해대교로 인해서 관광의 중심이었던 남해 노량리의 큰 위기라고 말할 수밖에 없겠다. 물론 지금의 남해 노량은 유람선과 횟집타운 그리고 넓은 주차장 시설을 갖춘 관광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관광의 중심은 여전히 활용되고 있는 남해대교의 후광이 크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빠르면 2016년 후반기 늦어도 2018년이 되는 3년에서 5년 후에는 남해대교가 실질적인 교통도로로서는 활용되지 못한다는 것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남해 노량은 미리부터 활로를 찾아야만 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남해 노량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해군 전체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하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의 관광은 직접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면서 찾아다니는 능동적 관광 또는 테마가 있는 관광이라고 부른다. 테마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주제를 이야기 하며 이는 노량뿐만이 아니라 남해군 전체가 테마가 있는 관광을 보여주어야만 관광의 1번지 남해로서 우뚝 설 수 있다고 본다.

남해 전체를 다루기에는 현실적으로 지면의 한계가 느껴지기에 우선 노량의 테마를 한번 모색해보고자 한다. 노량은 체험 관광의 1번지가 되기 무척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횟집과 결합되어진 모텔과 노래방이 존재하는 건물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하는데 이들 건물에 대해서 군이 자금을 어느 정도 지원하여서 가족 거주 펜션형태로 바꾼다면 횟집에서 간단한 식사를, 노래방에서는 가족간의 단합을 함께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설천면 지역에 존재하는 다양한 체험 마을과 지역들간의 연결고리로서 노량 마을이 기능을 행사할 경우, 숙식을 노량지역에서 해결하면서 노량지역에서 승합차 등을 이용해 인접 마을까지 교통을 제공하고, 인접 체험마을에서는 체험비를 받으면서 체험을 실시하게 해준다면 부녀회가 식사준비에 동원돼 생업에 지장이 초래하는 현상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아직 시간의 여유가 있다고 이 문제에 대해서 등한시하지 말고 설천면 전체의 단합과 역사적 통합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도 노량과 다른 지역 간의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향후 닥치게 될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남해군으로서는 이를 군 전체적 방향으로 적용하기 위한 길도 미리 미리 찾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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