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노인복지관, 노인 성문제 관련 특강 연다

오는 10일 오후 3시 남해군노인복지관 3층 강당에서 관내 어르신들의 건강한 성(性) 생활을 위한 ‘건강한 性, 당당하고 행복한 노년’ 특강이 열린다.

이번 특강은 (사)경남복지정책연구원 오경옥 사무국장이 강사를 맡아 노인 성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실시한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성생활을 하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 이상이 성병에 걸린 경험이 있으며, 절반에 가까운 노인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옥 사무국장은 이러한 문제점과 잘못된 의식을 어르신들 스스로 인식하고 변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성의식과 성적권리, 성관련 감염병 예방 등을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노인복지관 담당자는 “어르신들을 ‘무성(無性)’의 존재로 바라보며 성(性)을 이야기하는 것이 주책없다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성욕이 인간의 기복 욕구임을 인정하고, 아름답고 당당하게, 그리고 즐겁게 노년의 성을 즐기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번 특강 자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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