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미조면 사항마을회관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배움에 대한 열기로 가득 찼다.
남해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호균)에서 군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2013 찾아가는 한국어 능력시험 대비반’이 열린 것.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국어 능력향상 및 가족들과의 의사소통을 돕고자 마련되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이번 교육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어 이주여성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화, 목 2시간 가량 진행되는 수업에서 이주여성들은 한국어능력시험 일명 ‘토픽’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초빙된 전문강사와 함께 모의고사 문제풀이, 한국어 어휘공부와 한국문화 이해수업을 듣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여성은 “지난해에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읍을 찾아가는 것 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집근처에서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무엇보다 마을 이장님과 주민들의 배려로 원활한 교육이 진행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군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한국어교육반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이주여성들에게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3 찾아가는 한국어 능력시험 대비반’은 현재 상대적으로 읍과 거리가 먼 미조, 창선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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