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문화체육센터에서는 여성의 발전과 생활 속 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제18회 여성주간 기념식 및 여성 한마음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해군이 주최하고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분순)가 주관하여 ‘여성이 안전한 오늘, 군민이 행복한 내일, 희망찬 남해’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관내 여성단체 회원을 비롯한 군내 여성 400여명과 여상규 국회의원, 이재열 도의원과 남해군의회 의원 및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기념식을 축하했다.  
남해군여성단체협의회 박분순 회장은 대회사에서 “사회에서나 가정에서 내조로서 최선을 다해온 여성들이 단합된 힘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해 꿈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전하며 “여성의 발전을 위해 지원해주신 분들을 위해라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여성단체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여성의 발전과 사회참여, 성 평등사회 실현에 앞장선 바르게살기운동 남해군협의회 여성회 허소순 씨 등 15명의 유공자에게 도지사 및 군수, 여성단체협의회장 명의의 표창패와 공로패가 전달됐다.
특히 이날 박숙이(92) 할머니에 대한 특별 공로패가 전달됐고, 전달식에 앞서 고향 남해에서 일본군에 잡혀 만주에서 7년간 위안부 생활을 하다 돌아와 세 자식을 양자로 들이고 살아온 박숙이 할머니의 사연이 영상을 통해 소개되어 참석한 군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후 지난해 10월 군의 지원으로 고향 캄보디아에 다녀온 이민정(27) 씨의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사례발표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아동·여성안전연대의 4대악 근절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대회 슬로건에 걸 맞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 이후 열린 여성화합한마당에서는 스포츠댄스, 노래, 생활체조 등 그간 갈고 닦은 솜씨를 읍면·단체별로 뽐내는 시간을 가졌으며, 초청가수 공연과 함께 문화콘서트를 열어 참여한 여성들을 위한 하루가 펼쳐졌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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