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어려운 형편, 치료비 발 동동
어려운 처지에 빠져 고향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향우가 있다. 고현면 대곡마을 출신으로 현재 부산에 살고 있는 장유현(45)씨 가족이다. 장 향우의 둘째아들 영환(23·A형)군이 백혈병으로 쓰러져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영환군은 지난 3월 동아대부속병원에 입원한 뒤 3차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11일 카톨릭대학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 현재 4차 항암치료중이다.
부산에 사는 고현 대곡마을 출신 장유현 향우의 둘째아들인 영환군. 현재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실에 접근이 안 돼 창문으로 겨우 찍은 사진이다. | |
영환군은 골수이식수술을 받아야한다. 골수이식을 위해 여동생 은미(22)양과 형 태환(25)군의 조직검사를 받아봤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조직이 일치하지 않았다. 이제는 타인이식을 해야하기에 골수이식 제공자를 빠른 시일 안에 찾아야 한다.
영환군의 어머니 기점숙씨는 “가족들 중 누구라도 유전자조직이 일치하여 골수이식을 받을 수만 있다면 한 고비를 넘기겠지만 결과가 안 좋게 나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빠른 시일 안에 골수기증자가 나와주기만을 고대한다”고 간절히 말했다.
발병 초기의 장영환 군 모습. 친구들과 어울렸던 모습이다. | |
영환군의 부모는 매월 들어가는 병원비 2000만원, 수술비 3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아버지 장씨는 “내가 죄짓지 않고 자식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이런 큰 일이 닥칠 줄 몰랐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영환이의 건강을 되찾아주겠다”고 다짐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영환군에게 건넬 우리의 따스한 손
길이 절실하다. 골수이식에 대한 정보를 주실 분은 장유현(010-4872-7999) 향우에게 연락하면 되고 도움을 주실 분은 ▲국민은행 943602-01-250088(기점숙)이나 ▲농협 121015-51-007309(기점숙) 구좌로 성금을 보내면 된다.
/ 서울 이수범 기자 millemin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