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 이동선 원장, 8년 돌아보며 감사 인사 전해

 
 
이임하는 이동선 원장이 이호균 신임 원장에게 남해문화원기를 전달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사고는 과감히 떨추어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창출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우리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겠습니다."

지난 1일 제11대 남해문화원장으로 취임한 이호균 신임원장은 변화를 통한 문화원의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향토사 연구소 활성화, 평생교육장으로서의 문화학교 운영, 지역문화축제 차별화 등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며 문화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출발하는 사람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떠나는 사람은 지난 세월을 회상하며 감회에 젖었다.

지난 8년 동안 남해문화원장을 맡아왔던 이동선 원장은 "처음 맡았을 때 회원이 50여명도 안되었다. 낮에는 사람을 만나 회원확보에 힘을 썼고 밤에는 우동 한 그릇 사먹고 일한 날들이 많았다. 그동안 같이 일한 국장들과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다소 초라했던 우리 문화원을 전국 우수 문화원으로 발전시킨 데 대해 자긍심을 느낀다" 며 "신임 원장이 젊고 촉망받는 인물인 만큼 남해문화원을 전국 최고의 문화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임하는 이동선 원장에게 전국문화원연합회장, 남해화전이우회 회장, 남해문화원 회원들이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이 날 이■취임식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이 함께 해 새로운 문화원장의 출발을 알리는 무대로서 돋보이는 기획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바이올린 연주와 피아노 반주는 해성중 1학년 강다영 학생과 최한결 학생이 맡았다.

취임식은 1일 오전 10시 30분 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있었는데 김석훈 부군수와 손종문 군의회 부의장, 하동을 비롯한 인근 시군의 문화원장 등 내빈과 문화가족 350여명이 참석해 떠나는 원장에게 아쉬움을, 새출발하는 원장에게 축하를 전했다.


인터뷰 - 이호균 신임 남해문화원장

"생동감 넘치는 문화원 만들겠다"



■ 당선때와는 소감이 다를 것 같다.


= 과거의 틀과 변하지 않는 모습을 떨쳐내야 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한 단계 성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무국 역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부원장과 이사. 감사들 도움을 받아 생동감 넘치는 문화원을 만들어가겠다.

■ 기존의 문화원을 평가한다면.

= 전반적으로 경직됐다는 느낌이었다. 사실 경로당이란 여론도 있었다. 이런 것을 부식시키기 위해 남해문화원은 문화학교 강화에 힘을 쏫아 큰 성과를 냈다. 앞으로는 임원과 회원 중심의 문화원을 만들어가겠다.

■ 올바른 문화원 상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문화원의 실질적인 의결기구이자 집행기구인 이사회가 강화되어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여론 수렴 등을 통해 폭 넓은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 생산하는 문화원이 되어야 한다. 이 밖에도 군내 산재해 있는 지역축제의 차별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본다.
향토사연구도 중요한 부분이다. 연구위원들이 체계적인 연구와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가겠다.

■ 뒷받침 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우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뒤따라야 한다. 현실적으로 낮에 일하는 젊은 사람들의 참여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야간 문화강좌도 생각중에 있다. 그러나 질 높은 강사수급 등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이 문제는 예산과도 연관이 있다보니 어려움이 있다.

■ 끝으로 한마디.

= 400여명의 문화원 가족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문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화원, 새임원 선출

부원장 2명, 감사 2명, 이사 17명

남해문화원은 지난 1일 원장 이■취임식에 앞서 오전 10시 임시총회를 열고 새롭게 문화원을 이끌어갈 임원을 선출했다. 선출된 임원은 부원장 2명과 감사 2명, 이사 17명이다.

남해문화원은 "우리 군내 지역별, 전문성, 문예단체대표, 기관사회봉사단체장, 남녀안배 등을 고려해 인선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 부원장 - 최수덕(63■난령장학회 회장), 김민수(67■전직교사)

■ 감사 - 문부경(50■향토사연구위원), 박삼영(59■고현 오곡)

■ 이사 - 이애자(62■전이사), 김행곤(47■전이사), 이대호(49■전이사)
하미자(53■전이사), 전대현(60■삼동지족이장), 박문호(56■전 운영위원) 최동현(65■향토가수), 장행복(47■웅변협회지부장)
이문성(60■남해미술회장), 정금호(58■해오름예술촌촌장)
이금숙(48■다도협회남해지부장), 박채란(59■박채란국악연구소장)
류윤아(58■사학자), 이춘송(60■남해축협장)
최소정(54■전 여성팔각회장), 이철호(49■남해치과원장)
박인규(42■유림한의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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