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빙한설(凍氷寒雪)의 계절이 지나고 군민의 얼굴과 우리 지역의 산간에 춘풍화기(春風和氣)의 계절이 찾아 왔다. 이에 우리 지역과 인근지역의 ‘봄’에 관한 축제를 소개하려한다.

첫 번째는 ‘제51회 진해군항제’다. 이는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려 행사와 더불어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로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10일까지 진해 중원로터리 및 진해구 일원에서 ‘벚꽃과 군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두 번째는 ‘화개장터십리벚꽃길작은음악회’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경계로 하는 화개에는 벚꽃이 십리에 걸쳐 주말경 품어 왔던 꽃술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화개의 꽃길은 이미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하여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한다.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을 아름답게 수놓아 새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오는 4월 6일과 7일 양 일간 부대시설과 문화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우리 남해에는 딱히 꽃축제는 없지만 장평소류지의 튤립이 오는 28일까지 아름다움을 뽐내고 벚꽃 역시 어느 고장에 비할 수 없이 아름다워 주말 가족과 함께 다녀볼만하다.

이 봄, 봄바람을 타고 노량의 벚꽃 터널을 지나 남해대교를 달려보자. 이번 주말 필자도 가족과 함께 ‘목포유달산꽃축제’를 다녀올까 한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