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스포츠 파크 내에 조성된 조각공원은 2002년 5월에 작품이 설치 완료되었다. 그렇지만 어떻게 조각공원이 조성되었는지 관심과 홍보부족이었다. 
남해 스포츠 파크 조각공원은 군민 문화 휴식공간을 위하여 조성되었고, 주변의 체육시설과 연계하여 약 4억원의 소요예산으로 마련된 조각공원이다.

남해해성고등학교 백종기 미술교사는 " 여기에 참여한 정상급 국내·외 작가의 작품이 16점 설치된 것은 작가 선정과 작품 배치 등에 미술평론가 “오세권의 역량도 많았다”고 했다. 또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설치되어있어 야외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고도 했다. 국내의 정상급 조각가의 작품이 조화롭게 설치되어 있지만 조각공원의 홍보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기도 했고 조각공원추진위원회에 참석했던 이갑열 교수는“지역 문화발전을 위하여 뜻 있는 분들의 노고가 컸다”고 했다.
참여작가는 이갑열, 이일호, 임형준, 한진섭, 엄태정, 박석원 등 16명의 조각가 작품16점 설치되어 있다. 조각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이갑열 교수의 작품은 화강석을 재료로 제작된 「떠나가는 배」에서 “얼굴과 입술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입술 사이에는 파도와 조그마한 배를 표현함으로써 가슴속에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는 바다의 추억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초대작가 - 이갑열 교수 작품세계
조각가 이갑열 교수는 1948년 경남 함안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1980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83년 제2회 부산청년비엔날레를 비롯하여 한국현대조각대전(85), 오늘의 부산조각전(85), 제주조각공원개관초대전(87), 연희조형관 개관초대전(87), 대한민국환경조각대전(97), 광주비엔날레특별전(97), UN(유엔)세계평화미술대전(01)을 비롯한 동서미술대전(02) 등 약 200여회에 달하는 그룹전 및 초대전에 참여했다. 또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아카데미와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초청교수로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부산미술대전, 경남미술대전, 창원미술대전, 대한민국환경미술대전 등 주요 공모전의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술세계 초대전 9월1일부터 7일까지


남해 조각공원에 설치된 〈떠나가는 배〉의 작품을 만든 조각가 이갑열 교수가 미술 전문잡지 『미술세계(美術世界)』8월호 표지인물로 채택되기도 했다. 『미술세계』 편집팀장 홍경한은 ‘미적담론으로 완성한 삶과 죽음, 그 해체와 분석’의 글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고유의 성질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뚜렷한 양시적(兩視的) 입장을 보이고 있어 기존하는 조각의 영역에 대한 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로 촛불을 설치한 개인전(2003)도 가졌다.

월간미술세계 창간 20주년 기념 초대전은 9월1일부터 9월7일까지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전관에서 열릴 예정인데, 변모된 작품세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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