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측, “향후에도 마을주민과 협력하는 자세 취할 것”

창선면 진동리 일원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조성 공사와 관련해 인근 마을대책위와 사업자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측 이황석 총괄본부장은 지난 20일, 주민 집회 이후 본지 취재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거듭 주민과의 ‘상생’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집회 이후 핵심적인 논란거리로 대두된 마을어업권 문제와 향후 사업자측의 대응 방향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주민 요구사항을 거의 수용하지 않는 차원의 답변서가 작성됐다.
= 답변서 내용 그대로 해석해 달라. 2차선 도로 관련은 현재 진행 중이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주민 요구에 사업자측의 소명자료와 첨부자료 등을 토대로 충분하게 입장을 전달했다고 본다.
▲그간 소문으로 회자되던 마을어업권 문제가 사실로 확인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사업자측도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운데
= 우선 해당 계약이 체결될 당시, 원칙은 ‘상생’이었다. 상생의 원칙에 입각해 마을 주민들이 요구한 마을어업권 위탁 관리 계약이 체결됐고 그간 계약에 따라 사업자는 계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중순 군의회 의장이 마련한 중재 테이블에서 마을측 관계자가 이에 대한 부당성을 먼저 제기했고, 애시당초부터 불법과 부당한 행위로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회사측의 입장과 마을 주민 요구에 따라 원상복구 방침을 정한 것이다. 부당·불법행위로 사업자의 추진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민들이 요구사항 관철때까지 법적·물리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데
= 다중의 힘으로 무리한 요구를 얻어내기 위해 집회와 시위를 하는 것은 결코 여론이나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다.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도 아무 도움이 안된다. 주민들께서도 냉정심을 잃지 마시고 상호 상생의 길을 찾는데 성숙한 모습으로 함께 해 주셨으면 하는 당부를 드린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마을 주민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자세를 취할 것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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