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농민 쌀개방 찬반 투표 현장>

 
 
        남면 남구마을회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한 농민이 투표를 하고 있다.
 

 
 
  동남해농협남면지소 3층 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소. 남면이장단이 개표를 하고 있다.
 
 
 
    진주엠비시 취재진도 이날 남면 농민들의 쌀개방 찬반 투표 현장을 취재했다.
 
 
 
                                    남면 농민들의 쌀개방 찬반투표 결과표.
 

투표율 77.9%, 쌀개방반대 92.8% 기록
홍현1리, 덕월, 북구 등 3개마을 불참 '아쉬움'

국제무역기구(WTO)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정부가 오는 연말까지 쌀에 관세를 매겨 수입하는 안을 가지고 각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쌀 개방을 막아내고자 하는 농민들의 움직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전국농민회는 쌀 만은 지켜야 한다는 목표 아래 식량주권사수를 외치며 오는 9월 10일 전국적으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각 시군 농민회가 9월 10일 각 시군에서도 농민들이 쌀 개방 반대 궐기대회를 치르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남해에서는 남해군농민회(회장 김 성)가 나서 9월 10일 일만 남해농민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남해군농민회는 9월 10일 일만농민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9.10 농민대회에 앞서 남해군내 농민들의 쌀 개방 반대 의지를 농민들의 직접적인 투표로써 확인해나가고 있다.

그러한 일정 아래 8월 9일 남면에서 처음으로 남면농민회(회장 정종옥)의 주도로 동시 농민투표가 진행됐다.

남면농민회는 지난 7월 26일 남면이장단회의를 통해 각 마을 이장들이 농민투표에 적극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이날 투표를 실시할 수 있었다.  

이번 투표에는 총 유권자 2005명 중에 1561명의 농민이 투표에 참가해 77.9%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에 참가한 1561명의 농민 중에 1449명(92.8%)의 농민이 쌀 개방에 반대해 쌀을 지키고자 하는 열망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쌀개방에 찬성한 농민은 105명(6.7%)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이번 투표에는 홍현1리, 덕월, 북구마을이 불참했으며, 우형마을과 석교마을은 지난 6월 29일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남면 홍덕마을은 9일 저녁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개표하기로 했다. 따라서 남면지역의 정확한 투표결과는 홍덕, 우형, 석교마을의 투표결과를 집계해야 나오게 된다.

남면지역에 이어 삼동면지역 등 다른 지역에서도 조만간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 김성 남해농민회장은 "남면지역의 투표율이 상당히 높은 점으로 볼 때 남해 농민들은 쌀 개방 문제에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며 이에 따라 9월 10일 치를 일만 농민대회의 성사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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