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자기가족이 행복하게 살 길을 모색하면서 열심히 노력한다. 그렇게 모든사람이 노력하고 있을 때 그 지역민, 넓게는 그 나라국민들은 행복한 삶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개인적 생각과 노력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의 길을 걸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그 문제는 바로 타(他)의 도움이 있어야하고, 자기도 타에게 도움을 주어야한다는 것이다. 이런관계를 협동(cooperation)이라고 한다. 그러나 타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나, 도움을 주는 것이 그리 쉽지 아니하다는 것도 또한 문제인 것이다. 서구의 근대산업에서는 협동정신을 강조하면서 노사협동과 협동조합이 산업발전과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농경시대에 “품앗이”와 “두레”관습이 있어 농업발전과 농촌사회를 화평하게 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아서 서울지역을 토대로 한 중앙집권 정치제도가 심화되어, 지방발전이 뒤지게 했다. 그래서 지방자치제를 도입하고 도,시,군에 의원과 관청 장을 그 지역민이 직선하여 지방자치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지방발전을 도모코자 했다. 그러나 지방발전은 여전히 수도권에 비해서 차별되고 있다. 고용력과 조세량이 큰 공공기관과 기업체는 수도권에 집중했고, 지방에서도 대도시에 집중하는 현상이 좁은 국토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게 만든 것이다. 이런 불공정과 고 비용적 지역차별 구조화가 말단 농촌의 산업과 농촌인구의 삶에 GDI(국내총소득) 증가에 반비례하는 차별현상을 주고 있다. 이런 차별적 구조에 남해군은 민,관이 협동하여 남해발전의 지름길을 모색하고, 그 길을 모두가 달려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남해군의 경우 산업으로서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는 농업이 영세규모였기 때문에 농업에 종사한 사람들이 힘겹게 노동해도 삶의 질을 높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모든 자영업은 경영규모가 크던 작던 경영목표가 서있어야 삶의 희망이 있고, 발전도 있는 것이다. 노령노동자의 경영목표는 “자급자족”(부채없이경영)하도록 계획과 노력을 해야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의 존재가치와 명예를 손상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일생을 명예롭게 마감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노동능력이 있는 농업인은 기업형 규모화의 목표를 세우고, 자본축적을 하면서 규모확대 또는 견고한 경영을 하는 것이 경영자의 가치와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길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한다.”는 정신보다, “나는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라는 사업가의 정신을 갖고 국민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다는 대의적 명분을 보여주어야 한다.
 상술한 경영자적 경영목표가 자기능력에 따라서 설정되면 구체적 경영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 전제조건은 민-관협동, 민-민협동, 관-공협동의 3대 협동체가 구성되어야한다. 이런 협동체제 하에 첫째, 기술혁신이 있어야한다. 기술은 교육을 통해서, 그리고 자기 및 타인의 경험을 지식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려는 의식이 확립되어 노력해야한다. 농업의 기술발달은 공업보다 낮고, 느리지만 선진화 농업이 나아가야할 필수의 길이다. 둘째, 생산환경을 혁신해야한다. 생산시설(농토,농기구,기타시설)을 개선하고, 생산협동과 지원생산방식을 추구해야 한다. 저비용, 고품질, 능률적 생산방식에 필요한 요건인 것이다. 선진화 농업은 자본집약도가 높아가야 경쟁력도 강화된다. 셋째, 생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을 해야한다. 협동조합능력향상과 판매시장 다변화, 직판 및 공판시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농산물 생산인구는 10%미만인데, 농산물 소비인구는 총인구의 90%가 넘는 대시장을 갖고 있다. 넷째, 한지역에 대량생산물은 그지역에 가공업체를 설립하는 것은 생산업자의 생산안정과 가격안정을 도모하는데 필요한 것이다. 다섯째, 농업경영자를 존중하는 풍토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명예인사(名譽人士)”제도를 마련하고 경영에 모범적인 사람에게는 포상 또는 “명예증”을 수여하여 농민의 명예를 높이게 하고 그런분에게는 명예수당을 관청에서 지급하는 제도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해군이 농업발전을 하는데는 타지역에서 볼수 없는 3대 협동생산방식을 적극 시도하는 것이 노령 농촌시대에 필수과제라 하겠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