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밤 9시 반경, 지인(知人)중 한 사람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이 떴다.
“9시 25분 창원에 약한 지진이 왔다는 느낌 없었는지요”.
곧장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진 관련 기록을 확인하자 실제 지난 5일 밤 9시 25분경, 경남 거창군 북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진원지 인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지역까지 지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규모 3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실내에서 흔들림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고, 정차해 있는 차에서 트럭이 지날 때 느끼는 진동 정도다.
한편 지난 5일 밤 발생한 지진은 올해 국내서 발생한 5차례의 지진 중 가장 규모가 강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경남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해 11월 22일 진주시 서북서쪽 11km에서 발생한 진도 3.0의 지진과 같은해 9월 19일 오후 2시 49분과 2시 51분에 경남 통영과 거제에서 연이어 발생한 진도 각 2.0, 2.1의 지진, 7월 9일 창원에서 발생한 지진(진도 2.4)과 지난 2011년 9월 26일 밤 10시 12분, 남해군 남동쪽 36km 해역에서 발생한 진도 3.3의 지진 등 총 5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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