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2회 남해해변영화제 보러 남해온 조영각씨
[인터뷰]제2회 남해해변영화제 보러 남해온 조영각씨
  • 김광석
  • 승인 2004.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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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독립영화제 개최 조건 좋아”

자치단체 나서면 유명영화제 성장 가능성


조영각(36)씨가 민주노동당남해하동위원회(위원장 강동오)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송정해수욕장에서 개최한 제2회 남해해변독립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남해를 찾았다.
조씨는 매년 연말 한 해 동안 국내 독립영화인들이 제작한 영화의 경쟁무대인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매주 토요일 0시 55분에 방영되는 한국방송(KBS 1TV) 독립영화관 진행을 맡을 정도로 영화계에서는 꽤 알려진 사람이다. 조씨는 영화제 이튿날인 1일 밤, 영화를 보러 나온 관객들에게 상영될 영화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조씨를 만나 송정해수욕장에서 여는 독립영화제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편집자주>

  
 
  
제2회 남해해변독립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남해를 찾은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남해에는.

=처음 왔다. 피서객들이 많아 남해로 오는 승차권을 구하는데 애 먹었다. 남해가 피서를 하기에 너무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주 오고 싶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를 만든 박인제, 홍두현 감독도 함께 와 더욱 기쁘다.

▲남해해변독립영화제에 대한 생각은.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내가 진행하는 케이비에스 독립영화관이나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려 나름대로 홍보를 많이 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많은 관객을 자연스레 만나기가 쉽지 않다. 피서지와 독립영화라는 문화컨텐츠를 잘 융합시킨 것 같다. 한 해 약 450여편의 독립영화(돈벌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상영된 영화들은 모두 뛰어난 작품들이다.

▲남해해변독립영화제가 발전하려면.

=성격이 비슷한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안착하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겠다. 오는 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올해로 6회를 맞이한다. 정동진은 알려진 것과는 달리 간이역과 일출, 바다말고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게 없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독립영화제인데 지금은 강릉시민들도 영화제를 보러오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운행할 정도로 발전했다. 여건으로 보면 송정이 정동진보다 못할 게 없다. 강릉시,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영화연대회의가 행사를 후원한다. 정동진처럼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힘을 합치면 유명한 영화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백사장에 앉아서 영화를 보는 재미는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다. 영화인들에게 남해를 돕자고 이야기하겠다. 영화제가 남해로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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