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포근함과 쌀쌀함을 오가는 전형적인 삼한사온(三寒四溫)의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해군 인근 사천시 용현면 한 저수지에서 원앙 무리가 살얼음이 얼어있는 저수지 수면을 힘차게 박차고 날아오르며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고 있는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은 오리과에 속하는 물새로 두 마리가 항상 함께 다닌다고 하여 금슬이 좋은 부부를 '원앙'에 비유하기도 한다.
계사년 새해는 지난해 총선과 대선으로 인해, 또 지역적으로는 화력발전 주민투표 등으로 인해 갈라지고 금이 갔던 마음이 금슬 좋은 원앙처럼 화합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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