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관청의 책임자를 임명했던 지난시대의 관청장(지사,시장,군수)의 업무능력과 지방자치제 시대의 지역민이 선출한 선임된 관청장의 업무능력은 얼마나 차이가 있는가를 우리 국민들은 아직도 선명하게 판별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과거의 임명제와 자치제의 선임제가 각각 장점보다 단점이 두드러지게 부각되어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단점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임명제시대는 그 직책을 맡았던 기간에 사고 없이 무사하게 업무를 수행하면 그것으로 좋게 평가하는 관행이었다. 지역민들이 기대하는 업무개혁과 개발로 발전적 성과를 보기가 어려웠다. 자치제의 선임된 장은 자율적 정책권한을 더 갖고 있어, 업무추진능력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다. 그런 위치에서 좋은 평가를 받겠다는 의욕보다, 지역민에게 차기 재선을 위한 자기의 인지도, 선심도를 높이기와 정당공청도를 높이는 방법에 주력하는 경향이 일반적이었다는 것이다.
 홍준표 신임지사는 창녕군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많은 고생중에서 성장한 성공한 인물이라고 보아진다. 과거 다년간의 공직생활도 흠 없이 지낸 것으로 평가되어 경남도민들이 신망했던 것으로 보아진다. 이런 점에서 도민들은 경남지역의 다양한 지역산업발전과 도민들의 생활향상을 도모하는 제반업무에 부정 없이 발전하게 하는 일석이조의성과를 성취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관직자들은 윗자리에 올라갈수록 자기업무추진력에 신경쓰기 보다, 자기직위를 명예롭게 생각하는 사고가 짙어, 자기업무를 과소평가하며, 부하직원에게만 의존하는 사고가 문제가 된다. 신실하고 유능한 공직자는 윗자리에 있을수록 자기업무에 대한 중요성과 책임감, 지역민들에 대한 기대감을 중시하는 것이다.
 홍준표지사는 경남도의 제반업무에 관해, 먼저 문제의식을 갖고 업무파악을 상세하게 하는 것이 도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보아진다. 하나의 예로서, 우리나라 3대 농촌지역인 경북, 경남, 전남의 경우 2012년의 “농림수산식품주요통계”자료상에 나타난 몇 가지 정부지원정책을 보면, 첫째, “농산물가공사업지원”에서 경남도는 경북의 74.2%, 전남의 86.6%수준이었고, 둘째,“농업종합자금지원실적”에서는 경남이 경북의 54.2%, 전남의 57.6%였다. 셋째, “농산물종합유통센터”는 서부경남지역(진해,창원,마산,함안,산청,고성,사천,진주,하동,남해)에는 없는 것으로 되어있어, 이 지역 농산물은 부산과 김해센터를 이용하는 것 같다. 따라서 서부경남지역에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진주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교통위치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보아진다. 그리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도 2001년~2011년까지 경북은 63개소, 전남은 75개소, 경남은 41개소였다.
 현대의 농업발전 방향은 생산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가공하는 것과, 농자금 지원액수 증가하는 것, 그리고 농산물유통사업 육성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 중요한 사업지원이 경남도가 경북과 전남보다 크게 뒤떨어져 있다는 것은 경남농민이나, 소비자들에게는 불리한 것이다. 이점을 홍준표지사는 과거의 경력과 명예에 걸맞게 실력을 발휘하여 주시기를 경남도민들은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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