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굴조사 성과보고·자문회의 개최 예정
경발연, 전 선원사지 등 3곳서 건물지·축대시설 확인

남해군은 오늘 오전 11시 군청 회의실에서 고려대장경 판각추정지 시굴조사 중간보고회를 갖는다.
남해군은 지난해 11월 고현면 전 관당성지 유적에서 사업의 착수를 알리는 개토제를 열고 문화재 시굴조사에 들어갔다.
고려대장경 판각추정지 시굴조사를 맡아 진행 중인 경남발전연구원(이하 경발연) 역사문화센터는 오는 31일까지 고현면 전 관당성지를 비롯해 전 망덕사지, 전 선원사지, 안타골 유적 등 4개소를 조사할 계획으로 시굴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경발연은 전 선원사지에서 최소 6기의 건물지와 관련 축대시설을 확인하였으며 귀목문 암막새와 수막새, 다량의 청자편이 출토됐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발연에 따르면 전 관당성지는 경지정리로 인해 확실한 건물지는 남아있지 않았으나 관당성 조성시 대지를 조성한 평면범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성의 외곽에서는 건물지 1기와 기와 무지, 습지 층 등이 확인됐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은 이번 시굴조사 성과 등을 바탕으로 오늘 오전 11시 군청 회의실에서 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경발연 시굴조사 결과 판각지로 추정할 만한 유물이 출토된 만큼 남해군이 기대하고 있는 고려대장경 판각지 조성을 통한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콘텐츠로서의 개발과 가이드라인 조성에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중간보고회 결과는 다음주에 상세히 보도할 예정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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