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전 가벼운 스트레칭, 낙상사고 예방수칙 숙지 당부


▲지난해 말 내린 폭설로 인해 군내 어르신들의 낙상사고로 인한 부상이 이어지며 남해병원 장명세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31일 새벽 늦은 시간까지 수술환자 집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내린 눈으로 군내 곳곳에 빙판길이 생겨 군내 어르신들과 어린이들의 눈길 미끄러짐, 낙상사고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강설 이후 31일까지 눈길 낙상사고로 내원한 환자가 급증했으며 이중 입원환자만 30명에 이른다”고 말한 뒤 “입원환자의 대다수가 고령의 어르신들로 낙상사고로 인해 팔목, 발목, 허리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해 노약자 낙상사고에 대비한 주의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환자로 인해 지난 31일에는 남해병원 장명세 원장과 의료진이 오후부터 새벽 3시까지 9명의 환자를 수술하는 등 분주한 손길을 놀렸으며 1월초까지 낙상사고 관련 환자 수술 집도가 이어질 것으로 병원 측은 전망했다. <사진>
남해병원 장명세 원장은 “겨울철 눈길 또는 빙판길 낙상사고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신체활동이 줄어든데다 추위로 인해 근육 등 신체 전반의 긴장도가 높다 보니 사소하게 미끄러지는 작은 충격에도 타박상, 골절이 발생하거나 심하게는 뇌손상 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특히 중년 이후에는 신체의 균형감각이나 골밀도가 저하돼 낙상사고 위험이 더 크다”며 노약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장 원장은 “눈이 오거나 길이 언 요즘 같은 시기에는 노약자의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주머니에 평소보다 보폭을 줄이고 천천히 걷는 것이 필요하며 둘째,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 벙어리장갑보다는 땅을 짚거나 주변의 난간 등을 잡기 수월한 손가락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낙상사고 예방에 훨씬 효과가 좋다는 권고도 덧붙였다.
또 남해군생활체육회 조길현 어르신전담지도자는 이같은 겨울철 노약자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부득이한 외출이 있을 경우 사전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 만약의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부상 정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조 지도자는 “준비운동이나 스트레칭은 가급적 실내에서 몸에 약간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 뒤 “어르신들의 경우 겨울철 정기적인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을 통해 꾸준히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건강관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어르신들의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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