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선거인수 97명 중 4명 기권, 93명 참여

 

오는 2014년도에 완공될 기숙형 거점중학교 설립 부지가 결정됐다.

기숙형 거점중학교 설립 부지에 대해 1권역(남수중, 물건중), 2권역(고현중, 설천중) 지역 추진위원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지난 27일 남해교육지원청에서 위치선정위원회의 설립 부지 선정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에는 군의원, 각급 학교장, 학부모, 동창회 등 70여명의 위치선정위원회가 자리했으며 투표에 앞서 남해교육지원청으로부터 기숙형 거점중학교 설립에 대한 경과 보고와 권역별 추진위원회 대표로부터 각 학교별 유치 희망 장소 설명이 있었다.

홍성렬 교육장의 인사와 교육청의 설립 추진 경과보고에 이은 희망 장소 설명의 첫 번째 순서는 고현.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고현지역 추진위가 희망하는 거점중학교 희망 설립 부지는 도마초등학교 인근 22,943㎡(7천여평)의 대지였다.

고현초 추진위는 이 부지에 대해 남해의 중심도로 19번국도와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행후 서면과 남해읍지역의 학생 진학 희망지로 가능하다는 점 등을 들어 기숙형 거점중 입지조건을 갖춘 최적소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설천지역.

설천지역이 선택한 곳은 고현, 설천면의 공설운동장 예정지였던 부지로 설천면 비란리에 위치한 면적 29,714㎡의 장소다.

설천 추진위는 이 부지의 장점으로 시설물 및 장애물이 없고 임야로서 보상협의가 쉬운 점, 공설운동장을 추진했던 곳으로 행정절차가 용이한 점, 마을과 일정거리를 두고 있어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이어 물건지역이 희망한 곳은 현재 삼동초등학교 뒤편 부지로 물건 추진위는 지역 균형 발전 가능성과 국도 3호선에 인접한 삼동면의 중심지로 대지포, 지족, 영지를 아우르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 등을 장점으로 들었다.

끝으로 남수중 추진위는 용이한 접근성과 잘 갖춰진 주변 인프라 등의 장점을 들어 삼동종합복지회관 인근의 부지에 거점중학교를 설립하기를 희망했다.

각 지역별 추진위는 부지 설명을 통해 희망 부지에 대한 당위성과 함께 참석한 위치선정위원에게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투표는 설명회가 끝난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투표에는 전날 희망 부지 현장 답사를 마친 97명의 위원들이 참여했으며 이중 기권을 제외한 총 93명기권이 투표했다.

이날 6시까지 진행된 투표 결과, 위치선정위원회는 1권역에서는 물건중 지역<왼쪽 사진>을, 2권역에서는 설천중 지역<아래 사진>의 부지를 선택했다.

1권역 물건중은 47표, 남수중은 46표를 득해 단 1표 차이로 물건중 지역이 선택됐으며 2권역 설천중은 64표, 고현중은 29표로 압도적인 차이로 설천중 지역이 선택됐다.

이날 투표로써 권역별 위치가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거점중학교 설립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남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투표 후 각 지역별로 별다른 이의 없이 결과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고 설명하며 “12월 중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심의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 남해교육청에서는 거점중 운영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학교 설립 계획서 제출 등 행정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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