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기로 이름난 연죽천
  
 
  
 
  

망운산 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물이 좋고 풍부해 여름철마다 사람들이 제법 붐비는 곳이다. 여기에다

군데군데 있는 나무그늘도 사람들에게 좋은 쉼터가 된다.

시원한 강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거나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연죽마을 유문식 이장은 "휴가철에 주차를 할 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곳에 태풍 매미로 인해 물놀이를 할 만한 웅덩이가 다소 줄어 안타깝고 화장실이 갖추어지지 못한 것이 흠이다. 그러나 연죽천은 올해에도 적지 않은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올 것으로 보인다.

해수풀장 끼고 있는 장항숲

  
 
  
 
  

장항숲은 수십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와 느티나무 500~600 그루가 만들어주는 그늘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까지 있어 더위를 식히기엔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게다가 뒤쪽으로는 군내 유일의 해수풀장이 있어 아이들을 맡겨 놓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인근의 스포츠파크의 어린이 놀이터와 건강 지압 보도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장항마을 박준민 이장은 "텐트 설치 등은 되지만 숲 보호차원에서 취사행위는 금하고 있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내 마당처럼 숲을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마을측은 숲 운영권을 개인에게 빌려 준 상태이며 청소비 명목의 이용료를 받는다.

몽돌과 숲의 만남 구미숲

  
 
  
 
  

구미숲은 숲 자체가 피서지인데다가 팽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숲생태학습장 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한 숲 앞에 펼쳐져 있는 몽돌 해안도 마을에서 자랑하는 관광자원이다.

영화 '고독이 몸부림칠 때'촬영장소이기도 했던 이 숲은 피서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다른 곳에 비해 나은 편이다. 새로 지은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고 주차도 다른 곳에 비해 쉬운 편이다.

구미숲관리위원회에서는 각종 편의시설 이용료와 주차료 등을 받아 숲 관리운영에 보태고 있다. 다만 숲 앞 바다의 수심이 깊어 아이들이 수영하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 단점이다.

구미마을 송윤칠 이장은 "이곳은 옛 선조때부터 휴양림으로 인기가 많았던 곳"이라 자랑했다.

아이들 놀기 좋은 금평천

  
 
  
 
  

금산 계곡의 깨끗한 물이 넓은 하천을 따라 흐르다보니 이른 여름철에도 가끔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 곳이다.

금평천의 장점은 무엇보다 쉽게 갈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남해읍에서 상주쪽으로 가다보면 복곡저수지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그 바로 밑의 하천이 금평천이다. 이곳은 큰 바위돌이 많아 발을 담그고 피서를 즐기기엔 좋지만 다리 밑 말고는 마땅히 그늘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놀기엔 적당한 장소다.

/ 한 중 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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