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평균 투표율 77%, 남해군은 76.1%
군민 오전 9시~11시대 투표 참여 가장 많아


 역대 대선 및 총선에서 전국 및 경남 평균에서 많게는 20% 내외에 이를 정도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남해군 투표율이 이번 18대 대선에서는 처음으로 경남 평균을 밑도는 결과를 보였다.
남해신문이 지난 2002년 대선부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 지난 4월 19대 총선 및 이번 대선의 전국 및 경남, 남해군의 투표율 변동 추이를 살펴본 결과 남해군 투표율은 역대 선거에서의 저조한 투표 참여와 국민적인 정치적 무관심 팽배 우려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많게는 78%(2010년 지방선거), 평균 70% 내외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여야 양강구도와 보수 대 진보의 총력전 양상으로 선거 분위기가 전개된 탓에 전국 평균 투표율 76.1%로 오른 탓도 있지만 남해군 투표율만 놓고 볼 때는 지난 2002년 이후 치러진 선거 중에서는 처음으로 경남도 평균 투표율 77%에 못미치는 76.1%를 보였다.
이같은 투표율 추이에 대해 지역 정가 및 오랫동안 지역내 역대 선거 양상을 주시해 온 관계자들은 전국적인 선거 관심도가 이번 선거에서 급증한 탓도 있지만 남해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결과를 보인 것은 김두관 전 지사의 대권 도전이 미완에 그친 점, 하영제 전 차관의 경남도지사 후보 사퇴 등으로 지역출신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기반으로 선거를 치러온 그간의 관례가 이번 대·보선에서는 사라진 것이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 참여나 선거 관심을 떨어트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율 집계 현황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남해 군민들의 가장 많이 투표장을 찾은 시간대는 오전 9시~11시 사이로 전체 3만2092명의 투표자 중 8,105명이 이 시간대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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