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공무원 50여명 동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위원장 차봉천)은 28일 부산역광장에서 5000여명의 공무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직사회 개혁,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 전공련탄압규탄 전국결의대회'을 개최하고 연내 공무원노조 결성을 결의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차봉천 위원장은 육성 녹음된 대회사를 통해 "가다가 중단하면 아니 간 만 못하다"며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되고, 노동기본권이 보장될 때까지 강도 높게 투쟁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선언하고 △국민에게 신뢰받고 봉사하는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 △국민들의 지지 속에 올해 안에 헌법이 보장한 노동기본권 쟁취 △전공련에 대한 부당한 탄압 거부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중앙동 부산세관까지 열을 맞춰 가두행진을 벌이고 충돌 없이 자진 해산했다.

남해에서도 50여명의 공무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노란 막대봉을 흔들며 입장해 주목을 받았다.

남해군공무원직장협의회 권영준 회장은 "정부의 분열의도에도 불구하고 집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앞으로 공무원노조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회원들에게 설명해 더 높은 수준의 단결을 이루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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