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선 현 문화원장이 이호균 당선자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남해문화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호균씨(읍 아산■60)가 제11대 남해문화원장에 당선됐다.

남해문화원은 지난 15일 남해군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제11대 남해문화원장 및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갖고 이호균씨를 앞으로 4년 동안 문화원을 이끌어 갈 새 원장으로 뽑았다.

신임 원장 선출은 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가 한 후보가 단독출마한 것을 고려, 추대키로 함에 따라 참석 회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석 회원들은 이동선 임시총회 의장의 요청에 따라 동의를 해 줌으로써 이호균씨의 당선이 확정됐다.

그러나, 총회에서 선출 또는 동의를 구하게 되어있는 부원장 및 이■감사 선출은 안건으로 상정되었으나 당선자에게 위임하는 것으로 의결됐다. 당선자의 취임식은 현 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9월 초순에 있을 예정이다.



인터뷰 - 이호균 남해문화원장 당선자

“향토사 검증, 독립 공간 확보 추진”

  
 
  
이호균 신임 남해문화원장 당선자. 
  

■ 당선 소감은.

= 먼저 문화원 회원들이 추대형식으로 동의해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문화 재능 갖추시고 덕망이 높은 분이많은데 외람되게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향토사연구소 활성화, 평생교육의 장으로서의 문화학교 강화, 회원 활동력 강화, 독립된 문화공간의 확보 등 할 일이 많다.

■ 어떤 부분에 힘을 쏫고 싶은지

= 향토사연구 부분이다. 향토사는 문화의 근간이자 뿌리인 만큼 연구 검증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를 많이 영입해 군내에서 제작되는 책자는 검증이 필요하다. 이 부분을 임기중 꼭 해보고 싶다.

또한 문화학교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문화시설 확충이 수반되어야 한다. 현재는 체육공간과 문화공간이 복합해 사용하고 있는데 군립 체육관 등이 세워지고 현재의 문화체육센터는 별도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에 낮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문화 프로그램도 해 보고 싶다. 이러한 부분들이 인력이나 예산 등과 관계가 있는 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적극 추진해보고 싶다.

■ 문화원이 변화할려면 사람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 젊은 문화인들을 많이 영입해 새로운 가치관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생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 문화원이 지역내 문화단체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

= 이사진에 문화단체 대표도 3~4명 정도 넣을 예정이다. 현재 군내에 20여개의 문화예술단체가 있지만 잘 되는 곳은 10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예산 문제가 현실적으로 걸림돌이나 잘 되도록 지원해 나갈 생각이다.

■ 회원들에게 한마디.

= 문화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인식하고 여기에 맞는 마인드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문화원은 앞으로 새롭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 회원들도 생각을 바꿔 사고를 적극적으로 참여해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잘 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문화원이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세대가 바뀌는 만큼 이전과는 분명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 한 중 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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