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투자자 비용부담 거부하면?"

7일 오후 열린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군이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남면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 성토비가 추가로 드는데 따른 문제점을 논의해 눈길을 모았다.

골프장 성토작업 추가비용 논란

우선 논란거리가 된 것은 남면 골프장 조성사업 성토작업에 따른 추가비용 문제였다. 김재기의원이 매립지를 흙으로 메우는 작업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질의를 했고 군 관계자가 이를 시인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성토작업을 해보니 원래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뻘층이 깊어 더 많은 흙이 필요했다. 약 100억원 정도가 더 추가된다. 군이 이를 투자자가 부담하라는 입장인데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의원은 "설계를 잘못해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며 군을 비판한 후 "만약 투자자가 거부하면 어떡할거냐"고 따졌다. 이에 군은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부지의 80%를 산 상황이어서 원만한 타협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김석천의원의 경우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 민자투자가 어느만치 진행되고 있는지를 물었는데 군은 "올해 안에 군과 투자협정을 맺든지 정식계약을 체결하든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문화예술촌 사업전망 있나

김재기 의원은 또한 삼동면 물건리 일대 전통문화예술촌 조성사업과 관련, 예산을 배정받은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실시설계완료 외에 이제까지 뭘했느냐고 질문하고 성과가 의문시되는데 전망이 밝냐고 질의했다. 이에 군은 "예술촌에 조성하려는 택지가 예술인들을 위한 것인데 과연 돈이없는 예술인들이 오려고 할지 의문스럽다. 오히려 독일마을처럼 교포들이 살러 오겠다는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데 만약 예술인이 안오면 이들이라도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석천의원의 경우 3. 1 기념공원주변정비 사업의 진척이 미진하다는 점과 독일마을조성 사업도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결과와  비교할 때 겨우 주택 1채가 더 들어서는 데 그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군은 두 사업 모두 부지매입과 기반조성을 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양 연 식 기자 roady99@ne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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